시총 46위…코스피200 편입될 듯
[ 은정진 기자 ] 카카오가 코스닥시장에서 유가증권시장으로 이전 상장한 첫날인 10일 보합으로 마감했다.
카카오는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장중 10만3500원(1.47%)까지 오르는 등 등락을 반복하다가 시초가와 같은 10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카카오는 코스닥시장에 있는 다음커뮤니케이션과 2014년 합병하며 우회상장했다. 셀트리온에 이어 코스닥 시가총액 2위를 차지하는 등 코스닥 정보기술(IT) 대표 종목으로 꼽혀 왔다. 지난달 14일 임시주주총회에서 유가증권시장 이전상장을 결정한 뒤 지난 3일 한국거래소의 주권상장예비심사를 통과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선 카카오가 코스피200 지수에 특례 편입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코스피200 신규 상장종목 특례 편입은 상장 후 15거래일간 보통주 기준 평균 시가총액이 유가증권시장 상위 50위권 안에 들면 가능하다. 카카오는 이날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46위(6조9137억원)에 올랐다.
이창환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20거래일 평균 시가총액이 6조9700억원으로 45위에 해당하기 때문에 큰 변동이 없는 한 편입 기준을 만족할 것”이라며 “예상되는 편입 비중은 유동비율 56%를 적용한 0.463%로 코스피200지수 내 43위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한국거래소는 7월28일 이후 카카오의 편입 여부를 발표한 뒤 9월15일께 반영할 예정이다. 카카오가 코스피200 지수에 편입하면 555억원가량의 패시브펀드 관련 자금이 유입될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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