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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만에 만난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첫 화제는 '북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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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일 만에 조우했다.

6일(현지시각) 독일 함부르크에서 다시 얼굴을 마주했다. 지난달 29∼30일 미국 워싱턴 D.C.에서 첫 정상회담을 한 데 이어 6일 만이다.

이번에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합세한 한·미·일 3국 정상 만찬회동 형식이었다. 일주일도 채 안 돼 두 정상을 다시 만나게 한 것은 역시 '북한'이었다.

지난달 말 한미 정상회담이 진행한 지 불과 나흘 뒤, 북한은 보란 듯이 ICBM(대륙간탄도미사일)급 미사일을 발사했다. 이에 한·미·일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공조 필요성이 더 커졌다.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 아베 총리는 함부르크 G20 정상회의 계기에 3국 정상회동의 자리를 통해 대북 경고 시그널을 보냈다.

3국 정상은 회동에서 이전보다 훨씬 강화된 대북 압박을 가하는 게 중요한 시기라는 데 의견을 같이하며 대북 공조를 굳건히 하기로 합의했다.

회동에선 '군사 옵션'에 대해 거론하지 않고 평화적인 방법으로 북한 핵·미사일 문제를 해결해 나가기로 했다.

지금 국면에서 강한 대북 제재·압박이 우선해야 하지만, 이 역시 북한을 일단 대화 테이블로 끌어내기 위한 조치다.

중국 역할론을 강조해왔던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평소 생각도 이날 3국 정상회담 결과에 고스란히 반영됐다.

워싱턴에서 파란색 넥타이로 색깔을 맞췄던 문 대통령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함부르크에서는 나란히 빨간색 넥타이를 맸다.

문 대통령은 워싱턴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을 제안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수용하면서 올해 안에 3번째 조우 장면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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