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스운용 등 대형 운용사
외국계 PEF 대거 입찰 참가
[ 김대훈 기자 ] 서울 명동에 있는 국민은행 본점 빌딩 매각전에 국내외 투자자가 대거 참여했다.
6일 부동산금융업계에 따르면 국민은행과 매각주관을 맡은 세빌스코리아가 이날 건물 매각에 대한 본입찰을 한 결과 이지스자산운용, 베스타스자산운용, 페블스톤자산운용, 마스턴투자운용, 퍼시픽자산운용 등 국내 대형 부동산 자산운용사가 대부분 제안서를 낸 것으로 확인됐다. 이 회사들은 외국계 부동산 투자회사,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 등과 제휴해 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블랙스톤, 인베스코 등이 거론되고 있다.
명동 롯데백화점 맞은편에 있는 국민은행 사옥은 대지면적 2590㎡, 연면적 2만5715㎡ 규모다. 지하 4층~지상 17층짜리 본점과 지하 1층~지상 9층짜리 별관, 주차타워 등으로 구성돼 있다. 서울 지하철 2호선 을지로입구역과 4호선 명동역에서 가까워 국내에서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지역으로 꼽힌다.
투자자들은 이 건물을 리테일·호텔 용도로 재개발하는 방안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동산업계 한 관계자는 “호텔이 들어서기 가장 좋은 자리”라면서도 “최근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보복으로 명동의 중국인 관광객이 감소하고 있고 개발 시 추가로 자본을 투입해야 하는 만큼 난도가 높은 사업”이라고 말했다. 국민은행은 4000억원대 매각가를 기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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