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창민 기자 ] 제임스 김 한국GM 사장(사진)이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물러난다. 지난해 1월 취임한 지 1년6개월 만이다.
한국GM은 3일 제임스 김 사장이 8월31일자로 CEO에서 물러나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 회장직만 수행한다고 발표했다. 한국GM에 대해선 경영 자문 역할만 맡기로 했다. 김 사장은 야후코리아, 오버추어, 한국MS 등을 이끌다 2015년 6월 한국GM 최고운영책임자(COO)로 합류해 작년 초 CEO에 올랐다.
김 사장의 후임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업계에선 미국 제너럴모터스(GM) 본사에서 후임 CEO가 선임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김 사장은 올 들어 신형 크루즈 등의 판매 부진 및 지지부진한 노사 협상 등에 책임을 지고 사직하는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한국GM은 노사 임금협상에서 3년 연속 2조원의 적자에도 불구하고 노조가 무리한 요구를 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노조는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행위 조정을 신청하는 등 파업 수순을 밟고 있다. 일각에선 미국 본사의 해외 사업장 재편과 관련된 것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암참은 이날 현 비상근 회장인 김 사장을 임기 5년의 새 상근 회장 겸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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