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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한개 이상 계란 먹으면 대사증후군 위험 낮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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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한개 이상 계란을 먹으면 대사증후군 위험이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강대희·신상아 서울대 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팀이 국내 40~69세 성인 13만420명을 대상으로 계란 섭취량과 대사증후군 위험을 분석했더니 이 같은 내용을 확인했다고 3일 발표했다.

연구 결과 하루 한개 이상 계란을 먹는 여성은 1주일에 계란을 한개 미만 먹는 여성보다 대사증후군 위험이 23% 감소했다. 복부비만 고혈압 당뇨병 등 대사증후군 위험요인도 감소했다. 하루 한개 이상 계란을 먹는 남성은 저고밀도콜레스테롤혈증 위험이 낮았다.

콜레스테롤이 많이 포함된 계란은 고지혈증 등을 예방하기 위해 섭취를 제한해야 하는 것으로 인식돼왔다. 하지만 최근 콜레스테롤 함유 식품과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 당뇨병, 심혈관계질환 발병 사이에 연관성이 불분명하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고 있다. 우리 몸의 콜레스테롤 중 식품을 통해 섭취되는 것은 10~30%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나머지는 간에서 만들어진다. 이 같은 이유로 세계보건기구(WHO) 등은 계란을 콜레스테롤 제한 식품 목록에서 제외했다.

신 교수는 “계란에 든 불포화지방산, 루테인 엽산 등 항산화물질이 체내 인슐린 민감성을 개선하고 좋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여 대사증후군의 위험을 낮추는 데 기여한다”고 했다. 그는 “평소 육류와 지방 섭취 조절을 잘 한다면 하루 한 개 정도의 계란 섭취는 대사증후군 관련 질환의 위험도를 낮추는데 도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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