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급여와 보너스, 보유주식 수익 등을 합쳐 지난해 1억달러 이상의 수입을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 블룸버그통신은 29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공시된 S&P500 편입 기업들의 CEO 수입을 분석한 결과 쿡 CEO가 지난해 1억4486만5519달러(약1655억원)의 수입을 올려 1위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인터넷으로 영화·드라마 등을 서비스하는 넷플릭스의 리드 해스팅스가 2위(1억631만달러), 의약품·의료기기 유통업체 맥케슨의 존 해머그렌이 3위(9762만달러), 바이오기업 리제네론 파마슈티컬스의 렌 슈라이퍼가 4위(9365만달러), 오라클의 사프라 캐츠가 5위(8592만달러)에 올랐다.
이번에 조사된 CEO들의 연간 수입은 급여, 상여금, 회계연도 동안 행사된 옵션 및 보유주식 가치의 합에 세금을 뺀 금액이다. 통신은 “팀 쿡의 2016년 수입은 그가 보유하고 있는 1억6600만달러 상당의 애플 주식 126주에서 주로 발생했다”며 “보유 주식으로 발생한 수입만 1억3611만 달러”라고 보도했다. 쿡 CEO의 지난해 급여는 300만달러, 상여금은 537만달러였다. 그는 2015년 포천과의 인터뷰에서 전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박상익 기자 dir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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