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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로비·사무실에 걸 그림들 경매 쏟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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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로비·사무실에 걸 그림들 경매 쏟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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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옥션 '프리미엄 온라인 경매'
내달 5일까지 진행…133점 출품



[ 김경갑 기자 ]
미술품을 기업체 로비나 사무실, 복도 등에 걸어두면 근무 환경이 쾌적해질 뿐 아니라 직원들의 스트레스 해소에도 도움이 된다. 기업이 구입한 500만원 미만의 미술품은 업무용 자산으로 인정돼 취득·관리할 때 생기는 비용에 비과세 혜택이 주어진다. 좋은 작품을 사두면 가격이 크게 오를 경우 높은 수익도 기대할 수 있다.

기업이 사옥 로비나 사무실 분위기를 바꿀 미술품 위주로 구성한 이색 경매가 열린다. 미술품 경매회사 K옥션이 다음달 5일까지 본사 홈페이지에서 진행하는 ‘프리미엄 온라인 경매’다.

작고 작가 이대원과 윤형근을 비롯해 안영일, 김창열, 전광영, 황주리, 앤디 워홀, 구사마 야요이 등 국내외 유명 화가들의 그림과 한국화 및 고미술을 합한 133점(추정가 17억원)이 출품됐다. 작품값은 시중보다 20~30% 낮췄다.

가장 눈길을 끄는 작품은 추정가 4억~5억원에 나온 이대원 화백의 150호 크기의 ‘농원’이다. 목가적인 풍경을 독창적인 점묘기법으로 화려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산과 들, 나무, 연못 등 손쉽게 접할 수 있는 자연을 화려한 색채로 생동감을 잡아냈다. 경매는 2억8000만원부터 시작한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카운티 미술관(LACMA)에서 한국인 최초로 개인전을 열고 있는 안영일 화백의 3m짜리 작품 ‘물방울’도 추정가 1억5000만~2억원에 경매에 부친다. 팔레트나이프를 이용해 사각의 작은 색점들로 화면을 빼곡히 채운 것이 색다르다.

김창열의 물방울 그림, 윤형근의 단색화, 한지조각가 전광영의 ‘집합’, 앤디 워홀의 꽃그림 등 대가 작가들의 작품도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에 나왔다.

대형 한국화와 고서화, 근대 문화사료도 다수 출품됐다. 한국화의 거장 남정 박노수의 ‘유록도 8폭 병풍’을 비롯해 조선 후기 도화서 화원이던 혜산 유숙이 그린 ‘화훼도 6폭 병풍’, 운보 김기창의 ‘청록산수’, 청전 이상범의 ‘사계산수 10폭 병풍’, 석파 이하응의 ‘석란도’ 등이 경매에 올라 새 주인을 기다린다. 경매는 다음달 5일 오후 4시부터 10점씩 5분 간격으로 마감될 예정이다. 출품작은 다음달 5일까지 서울 강남구 신사동 K옥션 경매장에서 만날 수 있다.

김경갑 기자 kkk1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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