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도 깡깡이예술마을 사업단(민선 6기 공약사업)에서는 공공예술프로젝트의 일환으로 2017 페인팅시티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
공공예술프로젝트는 소리, 빛, 색채와 같은 다양한 매체와 요소를 활용해 마을의 부족한 주민편의시설을 확충하고 독특한 경관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 중 페인팅시티는 공업지역의 낡은 건물 벽면에 색채와 패턴을 통해 거리에 활력을 불어넣는 프로젝트로, 2016년 동명철공 창고와 일대 건물군의 월아트 작업에 이어, 2017년에도 대평동 일대 곳곳에서 진행 예정이다.
2017년 페인팅시티 프로젝트는 7월 초 브라질 출신 스트리트 아티스트 데닐로 제 펠리토(Danilo Zéh Palito, 이하 데닐로)의 작업으로 시작된다. 데닐로는 세계 곳곳을 누비며 지역주민들과 소통하며 사람과 자연에서 얻은 모티브를 남미 특유의 강렬한 색상과 이미지로 표현하는 작가이다. 2012년 처음 아시아를 방문, 부산 금정구 장전동과 서울 건국대 근처 대학가에 작품을 남기기도 했다.
데닐로 작가가 깡깡이예술마을에서 작업할 곳은 쌈지공원이 조성된 주거지 골목 일대와 구 대평유치원의 대형 벽면이다. 두 장소 모두 주민들의 주요한 일상생활이 이루어지는 공간으로, 주민들에게 자연친화적이며, 친숙하게 다가올 수 있는 작품이 필요한 곳이다. 데닐로의 작품들은 말, 호랑이 등 동물과 식물을 주요 소재로 활용하고 있어 이국적인 느낌을 준다.동시에 한국의 초충도나 민화와 유사한 느낌을 가지고 있어 골목풍경과 조화를 이룰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데닐로 작가는 “삶은 어떤 문화, 어떤 인종에게나 통용될 수 있는 주제이며 삶을 통해 누군가의 욕망, 소망을 들여다볼 수 있다”는 작업 철학에 따라 지역에 살고 있는 사람들과 함께 색을 채워 넣는 ‘참여형 작업’을 지향하고 있다. 이번 영도 깡깡이예술마을에서도 지역 주민들이 참여해 작업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옛 대평유치원은 추후 마을커뮤니티센터로 리모델링을 앞두고 있는 곳으로, 지역의 어린이들과 함께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깡깡이예술마을의 공공예술프로젝트는 2016년 하반기를 시작으로 아트벤치, 라이트프로젝트, 키네틱프로젝트, 페인팅시티 1차 작업을 진행했다.올해에는 사운드프로젝트와 페인팅시티에 해외작가들이 참여해 독일, 영국, 브라질 등 총 6개국, 23명의 작가들이 오는 9~10월까지 작품을 완성할 예정이다.
깡깡이예술마을 조성사업은 2015년 부산시 예술상상마을 공모(민선6기 공약사업)에 선정된 문화예술형 도시재생 프로젝트이다. 해양, 재생, 커뮤니티 중심의 항구도시 부산의 원형 재창조를 비전으로 해양문화의 재조명, 근대산업유산의 재생, 문화예술커뮤니티 형성을 통한 예술상상마을 구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영도도선복원, 퍼블릭아트, 마을박물관, 문화사랑방, 공공예술페스티벌, 깡깡이크리에이티브 등 총 6개의 핵심사업 및 20여개의 세부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7월 초부터 공공예술프로젝트(페인팅시티, 사운드, 라이트, 아트벤치, 키네틱 등)가 본격적으로 시작한다.주민 공동체 프로그램인 문화사랑방 시즌 2가 마을동아리 프로그램 형태로 진행 중이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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