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신변상 이유"라지만…가격인상 논란 등 부담
윤홍근 회장과 사업 갈등설
[ 김보라 기자 ] 가격 인상으로 논란을 빚은 제너시스BBQ의 이성락 사장이 취임 3주 만에 사임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이성락 제너시스BBQ 사장은 전날 회사에 사표를 제출하고 자리에서 물러났다. BBQ 관계자는 사임 배경에 대해 “개인 신변상 이유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전 사장은 신한은행 부행장, 신한아이타스 대표이사, 신한생명 대표이사 등을 역임하고 지난 3월 지주사인 제너시스BBQ그룹 사장으로 영입됐다. 이달 1일 제너시스BBQ 사장으로 취임했다. 하지만 불과 3주 만에 돌연 사임하면서 최근 BBQ를 둘러싼 치킨값 인상 논란과 공정거래위원회 조사 등으로 부담을 느꼈을 것이라는 분석이 업계에서 제기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윤홍근 제너시스BBQ 회장이 금융 전문가인 이 사장을 영입할 당시 BBQ 본사가 가맹점에 종합적 금융 서비스 등을 제공하려는 계획을 세웠던 것으로 안다”며 “본사의 재무구조가 좋지 않은데도 불구하고 새 사업을 시작하려 하는 것에 대해 금융통인 이 사장이 반대해왔다”고 전했다. 제너시스BBQ는 윤 회장 동생인 윤경주 제너시스BBQ그룹 사장이 다시 이끌 예정이다.
BBQ는 지난달과 이달 들어 두 차례 가격 인상을 단행했으나 최근 공정위로부터 가맹사업법 위반 혐의로 조사를 받게 되면서 30개 제품 전체의 가격을 원상 복귀했다.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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