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보라 기자 ] '일과 가정 양립 문화' 키우는 기업들
국내 유통 업체들이 일과 가정 양립을 위한 기업문화 개선책을 쏟아내고 있다. ‘경단녀’를 적극적으로 다시 받아들이고, 육아휴직 제도를 활성화하고 있다. 직원들이 맘 편하게 휴가를 쓰도록 임원들에게 먼저 휴가를 가라고 권하기도 한다. 기업문화가 경쟁력으로 이어진다는 인식이 확산된 데 따른 현상이다.
스타벅스커피코리아의 ‘리턴맘 바리스타’가 19일 100명을 넘어섰다. 리턴맘 바리스타는 스타벅스 점장·부점장으로 근무하다가 출산, 육아 등 개인 사정으로 퇴사한 뒤 재취업한 주부 바리스타다. 스타벅스는 2013년부터 이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지난해까지 94명이 재취업했고, 이달 8명이 추가로 입사했다.
리턴맘 바리스타는 주 5일, 하루 4시간씩 근무하는 시간 선택제 매장 관리자로 일한다. 정규직으로서 상여금, 성과급, 학자금 지원 등 복리 후생 혜택을 받고, 거주지와 가까운 희망 매장에서 근무할 수 있다. 희망하면 하루 8시간씩 전일제 근무로 바꿀 기회도 주어진다. 리턴맘 바리스타로 재입사한 김정미 김포장기점 부점장은 “워킹맘들이 일하며 가정을 돌볼 기회가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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