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자금 마련 위해 RCPS 124억 발행
이 기사는 06월16일(03:0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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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얼리' 브랜드의 배란·임신 테스트기(사진) 등을 판매하는 체외진단업체 수젠텍이 진단장비업체 케이맥바이오센터 지분 100%를 인수했다.2011년 설립된 벤처기업인 수젠텍은 15일 166억원에 케이맥바이오센터 발행주식 1000만주 전량을 기존 주주인 케이맥으로부터 양수했다고 공시했다. 거래대금은 이날 지급했다. 양수 목적에 대해선 "사업 시너지 제고"라고 발표했다.
케이맥바이오센터는 지난달 1일 코스닥 상장 디스플레이·반도체 검사장비업체인 케이맥으로부터 물적분할해 신설됐다. 신설일자 기준 자기자본은 167억원이다.
양수대금은 보유 현금과 유상증자 자금으로 지불했다.
코넥스 상장사인 수젠텍은 이번 인수를 위해 지난 13일 124억원 규모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했다. 103만3334주의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발행했다. RCPS 투자자는 1 대 1 비율로 보통주로 전환할 수 있다. 상환 만기는 2027년 6월13일이다. 배당률은 연 1%다.
이번 자금조달은 상장전 지분투자 유치(Pre-IPO) 성격이 짙다. 우선주의 보통주 전환가액은 이전상장 때 공모단가가 전환가액을 밑돌 경우 투자자에 따라 최대 50%까지 할인(리픽싱) 가능하다는 조건을 달았다. 발행대상은 티에스인베스트먼트, SBI인베스트먼트, 한국산업은행, 대덕벤처파트너스, 에트리홀딩스다.
대전광역시에 위치한 수젠텍은 지난해 10억원의 매출과 16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이태호 기자 th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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