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16일 더블유게임즈에 대해 최근 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향후 이익 개선 전망을 고려하면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 매력이 남아있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만4000원을 유지했다.
더블유게임즈는 지난 4월18일 세계 최대 소셜카지노 게임사 더블다운인터렉티브(DDI)를 인수한다고 발표했고, 지난 2일 인수를 마쳤다. DDI 인수 발표 이후 주가는 48.33%(15일 종가 기준) 급등했다.
이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DDI 인수 이후 주가가 50% 올랐지만 밸류에이션 매력이 남아있다"며 "올해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13배 수준이나 DDI 실적이 연결 기준 실적에 반영되는 12개월 기준 선행 PER은 10배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올 1분기 DDI의 영업이익률은 25.7%로 더블유게임즈(40.7%) 대비 15%포인트 낮은 만큼 향후 효율화 작업을 통해 영업이익률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매출이 증가하지 않아도 이익이 성장 가능한 구조란 분석이다.
또한 더블유게임즈와 DDI의 합산 일평균 이용자수(DAU)는 238만명으로 양사 비결제 사용자 중심 교차 프로모션을 통해 기존 게임과 신규 게임의 매출이 증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인수 이후 효율화 과정이 실적에 본격적으로 반영되는 내년 실적 기준 PER은 8배 수준으로 추산했다.
이에 대해 이 연구원은 "게임 한 개에 의존하는 모바일 게임 업체 수준인데, 저평가 받을 이유가 없다"며 "카지노 게임의 특성상 게임 수명주기에 대한 우려가 적다는 점에서 저평가 구간"이라고 판단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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