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용 자유한국당 의원은 14일 송영무 국방부 장관 후보자의 석사학위 논문에서 표절 흔적이 나타났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김 의원은 송 후보자가 1984년 7월 경남대 경영대학원에 제출한 ‘내자 동원을 위한 개인저축 행태에 관한 연구’ 논문 일부에서 참고문헌 중 하나인 ‘화폐금융신론’의 내용 중 일부가 출처 표시 없이 인용됐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교육부가 학술진흥법에 근거해 만든 연구윤리 확보를 위한 지침에 따르면 송 후보자 논문은 표절에 해당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 지침은 ‘타인의 연구 내용 전부 또는 일부를 출처를 표시하지 않고 그대로 활용하는 경우’ 등을 표절로 규정하고 있다.
김 의원은 “과거에 관행이라는 이름으로 벌어진 일이라도 원칙을 위반한 것은 사실”이라며 “적폐 청산을 내세우는 문재인 정부에서도 과거 정부와 다르지 않은 모습이 나타나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송 후보자는 “당시 꼼꼼하게 챙기지 못한 점에 대해 죄송하게 생각한다”는 뜻을 밝혔다고 김 의원 측은 전했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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