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 조명균
농림축산식품부 - 김영록
여성가족부 - 정현백
김상조 공정위원장 임명 강행
[ 손성태 / 조미현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13일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에 유영민 전 포스코경영연구소 사장(66)을, 통일부 장관에 조명균 전 청와대 비서관(60)을 지명했다. 또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 김영록 전 국회의원(62)을, 여성가족부 장관에 정현백 성균관대 사학과 교수(64)를 발탁했다고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이 발표했다.
이날 인사로 17개 부처 중 산업통상자원부와 보건복지부를 제외한 15개 부처 장관 인선이 마무리됐다. 부산 출신인 유 후보자는 소프트웨어 개발자로 출발해 기업연구소 소장, 전문경영인을 거치면서 쌓은 융합적 리더십이 장점이라고 박 대변인은 설명했다. 조 후보자는 경기 의정부 출신으로 노무현 정부 때 청와대 통일외교안보정책 비서관 등을 거치며 남북 정상회담 실무진으로 참여했다.
김 후보자는 전남 완도 출신으로 중앙과 지방을 아우르는 폭넓은 행정 경험과 국회 의정활동을 통해 쌓은 정무적 감각이 발탁 배경으로 꼽힌다. 부산 출신인 정 후보자는 역사교육연구회 회장과 참여연대 공동대표, 여성단체연합 공동대표 등을 지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임명을 강행했다. 야당 반대로 국회에서 김 위원장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자 임명을 밀어붙였다.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이 강력히 반발하고 있어 일자리 추가경정예산 편성, 정부조직법 등의 국회 통과도 난항이 예상된다.
손성태/조미현 기자 mrhan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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