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엔텍은 중국의 체외진단기 제조 회사인 뉴센과 200만달러(약 22억5100만원) 규모의 '프렌드 시스템' 생산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프렌드 시스템'은 소량의 혈액으로 환자가 있는 현장에서 수분 내에 정량화된 면역진단이 가능한 현장진단기기 및 진단키트를 통칭한 것이다.
이번 계약은 나노엔텍이 가진 프렌드 시스템의 중국 사용권과 생산기술 이전에 대한 것이다. 뉴센은 기술 이전을 통해 프렌드 시스템의 중국 현지 완제품 생산 및 판매를 진행한다. 생산에 필요한 장비와 반제품 및 핵심원료는 나노엔텍이 공급하게 된다.
중국 톈진에 위치한 뉴센은 연매출 1조원 규모의 천진중신제약그룹유한회사의 자회사다. 현장진단용 체외진단키트를 제조 및 판매하고 있다. 천진중신제약그룹유한회사는 현재 상하이증권거래소와 싱가포르, 독일 증시에 상장돼 있다.
정찬일 나노엔텍 대표는 "뉴센과의 기술이전 계약은 거대한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한 첫 단추"라며 "현지 완제품 생산을 통해 중국 의료기기 인허가 부담을 덜고, 공격적인 영업이 가능해짐에 따라 미국에 이어 중국 시장에도 성공적인 안착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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