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하면 떠오르는 과일은 수박입니다. 속이 빨갛게 익은 수박을 잘라 한 입 베어물면 그 순간만큼은 더위도 잊게 되죠. 수박 화채는 또 얼마나 시원하고 달콤한가요.
요즘 날씨가 부쩍 더워지면서 수박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수박 한 통은 크기와 가격 면에서 1~2인 가구가 사기엔 부담스러운 것도 사실이죠.
이에 대형마트들은 크기를 줄이고 품종을 개량한 이른바 '특화수박'을 내놓고 있습니다. 블랙 다이아 수박, 흑미 수박, 블랙 망고 수박, 애플 수박 등 이름도 개성 넘칩니다.
특화 수박의 특징은 일반 수박의 절반 또는 4분의 1 크기에 불과하나 당도는 높은 것입니다.
모양도 일반 수박과는 좀 다르죠. 겉이 다이아처럼 오묘하게 굴곡지기도 했고 속 색깔이 빨갛지 않고 노란색인 경우도 있습니다. 마치 망고처럼요. 비주얼만으로는 일단 시선 끌기에 성공입니다.
가격은 8000원대~1만2000원대로 일반 수박에 비해 저렴한 편입니다. 일부 편의점에서 파는 특화 수박은 5000원대로 더 싸고요.
이마트에 따르면 전체 수박 매출 중 특화 수박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5년 9.6%에서 지난해 13.1%로 증가했습니다. 올해는 특화 수박 비중이 20% 이상까지 올라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경닷컴 유통·소비팀]이 이 시원한 소식을 놓칠리 없죠. 발빠르게 수박 한 통 구입해 먹어봤습니다. 3분만 집중하세요. 올 여름 눈과 입을 만족시켜줄 수박의 무한변신을 만날 수 있습니다.
권민경 한경닷컴 기자 kyoung@hankyung.com
문승호 한경닷컴 기자 w_moon9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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