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5일 매일유업에 대해 인적분할 이후 높은 주가 상승 여력이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1만원을 신규 제시했다.
지난달 1일을 기준으로 인적분할 한 매일유업은 이날부터 매일홀딩스(지주회사)와 매일유업(사업회사)로 변경 상장 및 재상장된다
이경신 연구원은 "매일유업은 분할 후 유업에 집중된 사업포트폴리오가 부각될 것"이라며 "기존의 디스카운트 요인이었던 자회사의 적자 부담 해소로 사업가치가 주가에 온전히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매일유업의 국내 시장 지배력이 높아지는 점을 주목했다.
그는 "견고한 외형 및 이익 관리가 돋보이고 있다"며 "최근 사업포트폴리오에서 고마진 제품군의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는 점은 중장기 시장지배력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해외의 경우 중국 사드 여파가 영업실적에 미치는 영향이 상대적으로 낮은데다, 중국 및 이외의 지역에서 기타 주요 제품(고마진 조제분유, 컵커피 등)의 수출 확대도 예상된다고 봤다.
이 연구원은 "분할 후 매일유업의 주가수익비율(PER)이 8.3배임을 감안하면 높은 주가 상승이 전망된다"며 "매일홀딩스의 경우 상장 및 비상장 자회사의 가치를 고려할 때 적정가치는 약 988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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