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보다폰과 전략적 제휴
네트워크 활용·장비구매 협력도
[ 이정호 기자 ] LG유플러스는 유럽 최대 통신사인 영국 보다폰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4일 발표했다.
양사는 주기적으로 콘퍼런스와 포럼을 개최해 사업 성공 사례를 공유하고 5세대(G) 통신, 사물인터넷(IoT), 커넥티드카 등 4차 산업혁명을 이끌 정보통신기술(ICT) 개발에 협력할 방침이다. 보다폰이 보유하고 있는 전 세계 1500여 개 다국적 기업과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적극적으로 해외 신규 사업을 발굴하거나 기존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통신 장비 구매 분야에서도 협력하기로 했다. 협력사의 역량 강화를 위한 공동 프로젝트도 추진하기로 했다. 공동 프로젝트는 경영 상황과 조직, 시스템 등을 함께 점검한 뒤 개선 과제를 선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1984년 설립된 보다폰은 영국, 유럽, 아프리카, 중동, 인도, 호주 등 세계 26개국에서 유·무선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전 세계 모바일 가입자 수는 지난 3월 기준 5억1570만 명으로 차이나 모바일(올해 1월 기준 8억5120만 명)에 이어 세계 2위다. 지난해 매출 63조9800억원, 영업이익 2조7400억원을 기록했다.
LG유플러스가 해외 대형 통신사와 전 사업 부문에 걸쳐 전략적 제휴를 맺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은 작년 9월 기자간담회를 하고 해외 통신사와의 끈끈한 파트너십 구축을 통해 IoT 등 글로벌 1등 사업을 육성하겠다는 전략을 밝혔다. 권 부회장은 “글로벌 톱 통신사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기존 사업을 효율화하고 신규 사업 영역을 개척해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확실한 세계 1등을 향해 나아갈 것”이라며 “그런 점에서 글로벌 ICT업계를 선도하고 있는 보다폰은 최고의 파트너”라고 말했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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