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진형 기자 ] 국내 P2P(개인 간 거래) 금융시장 누적 대출이 지난 4월 1조원을 돌파했다. 연말까지 1조5000억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해외시장보다 10년 이상 뒤처져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전문가들은 해외 P2P 금융시장의 성장 배경으로 규제 환경 변화와 정부의 적극적 지원 등을 꼽았다.
영국 정부는 2013년 P2P 금융을 자금조달 수단으로 활용해 P2P 금융 창업자에게 2000만파운드(약 291억원)의 자금을 지원하며 이용자의 신뢰도를 높였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P2P 금융을 제도권 금융으로 수용하며 P2P 대출채권을 증권화했다. 기관들의 투자를 끌어내며 P2P 금융 규모는 급격히 성장했다.
중국 정부는 P2P 금융시장을 일단 자율에 맡긴 뒤 부작용이 발생하면 사후 통제에 나서는 방식으로 관리했다. 중국의 P2P 금융 거래 규모는 2012년 230억위안(약 3조7752억원)에서 2016년 2조1000억위안(약 344조원)으로 40배가량 급증했다. 이렌다이는 2015년 12월 미국 증시 상장에 성공함으로써 중국 P2P 금융 서비스가 해외시장에서도 충분히 통한다는 것을 증명했다.
이제는 국내에서도 P2P 금융 상장사가 나올 순서다. 국내에서도 증권시장에 상장하는 P2P 금융 기업이 속출해 새로운 금융 시대가 열리길 희망한다.
김해동 < 코리아펀딩 대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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