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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셀 "오는 9월 경비행기 개발 완료…날아오를 일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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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27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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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저용 항공기 사업은 베셀의 신성장동력입니다. 디스플레이 장비 사업과 항공기 사업을 두 축으로 베셀은 꾸준히 성장해 나갈 것입니다."

    지난 1일 수원에 위치한 베셀 본사에서 기자들과 만난 최필영 베셀 전무는 "오는 9월 레저용 경항공기 KLA-100의 마지막 개발 과정을 완료하면 즉시 양산에 들어갈 것이다"고 말했다. 디스플레이 장비 개발 전문 기업 베셀의 항공기 사업이 활주로 진입을 목전에 두고 있는 것이다.

    지난 2004년 설립된 베셀은 액정표시장치(LCD) 인라인 시스템(In-Line System), 유기발광다이오드(OLED)·터치스크린패널(TSP) 장비를 생산한다. 인라인 시스템이란 디스플레이 장비 여러 개를 연결해서 하나의 생산 라인으로 만드는 것을 뜻한다.

    주고객사는 중국 업체들로 BOE, 폭스콘(Foxconn), ETO 등 이다. 국내에서는 LG디스플레이와 삼성디스플레이를 고객사로 두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중국 매출은 전체 매출의 69%, 국내 매출은 31%다.

    디스플레이 장비 개발에 특화돼 있지만 회사는 이에 만족하지 않았다. 항공기 개발 사업에 뛰어들었다. 2013년 국토교통부가 주관한 경항공기(KLA-100) 국책사업에 개발 업체로 선정, 독일 플라이트디자인과 협력해 KLA-100을 개발 중이다.

    KLA-100은 조종사를 포함한 2인승 레저·스포츠용 항공기다. 정부 주도 연구개발과제로 총 사업비는 279억원, 정부에서 213억원 민간에서 66억원을 부담한다. 작년 11월 비행시제 출고식을 가졌으며, 올해 3월에는 유럽에서 초도비행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오는 9월 국내 비행시험 완료 후 인증이 떨어지면 즉시 양산에 나설 계획이다.

    임은성 베셀 최고기술경영자(CTO)는 "KLA-100의 예상 가격은 1억5000만~2억원으로 프리미엄 제품이다"며 "국내 시장보다는 해외 수출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전세계 레저용 경비행기 수요는 연간 2000대다. 베셀은 3년 이내에 연간 100대 판매, 시장 점유율 5%를 목표로 세웠다.

    그는 "지난 5월 국토교통부가 주관한 전시회에서 경비행기 공개 후 구매를 의뢰한 곳이 몇 군데 있었다"며 "제품을 출시 후 매출은 바로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해외 판매에 대해서는 "개인에게 직접 판매가 어렵기 때문에 현지 판매원(딜러)을 통해 제품을 판매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항공 관련 사업을 다각화 할 계획이다. 경항공기 생산과 판매부터 파일럿 양산을 위한 비행교육, 항공정비 및 부품사업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 중이다.

    기존 디스플레이 장비 개발 사업도 올해 큰 폭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국 고객사들의 투자가 더욱 확대되기 때문이다.

    임은성 CTO는 "LCD 부문에 집중됐던 중국 정부의 투자 보조금이 2016년 하반기부터 OLED로 이동하면서 중국 패널사들이 특히 플렉시블 OLED 투자를 적극적으로 늘려가고 있다"며 "중국 최대 패널사이자 베셀의 고객사인 BOE는 작년 말 약 8조원 가량을 투자해 중국 ?양에 월 4만8000장 규모의 플렉시블 OLED 라인을 증설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올해에는 톈마(Tianma), 트룰리(Truly), 비전옥스(Visionox) 등 더 많은 중국 업체들이 투자 대열에 속속 뛰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최필영 전무는 "현재 OLED 생산 라인을 풀 인라인 시스템(Full In-Line System)으로 중국에 제안 가능한 업체는 베셀이 유일하다"며 "중국 고객사 여러 곳이 OLED 실험라인을 가지고 기술확보를 하고 있으며 이후 본격적인 양산라인의 투자가 이뤄질 경우 베셀이 1차적인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지난 4월 베셀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오는 10월10일까지 1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취득하겠다고 공시한 바 있다. 최 전무는 "주주친화정책을 찾기 위한 방안을 찾기 위해 꾸준히 노력 중"이라며 "자사주 매입 정책도 이어나갈 생각이다"고 밝혔다.

    김은지 한경닷컴 기자 eunin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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