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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사대 2기 배치 공개한 국방부, 4기 추가 반입 사실은 '함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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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추가 반입 보고 누락 '논란'

사드 배치 과정 어땠길래



[ 정인설 기자 ] 한·미 당국이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공식적으로 발표한 것은 작년 7월8일이다. 5일 뒤 국방부는 경북 성주군 성산포대를 사드 배치 부지로 결정했다.

성주군민을 중심으로 강하게 반발하자 정부는 같은 해 9월 롯데 소유의 성주골프장으로 사드 부지를 변경했다. 두 달 뒤 국방부가 소유한 남양주 땅과 성주골프장을 맞바꾸는 계약을 롯데그룹과 맺으면서 사드 부지와 관련한 논란은 일단락됐다.

하지만 사드 반입 과정에서 반발도 만만치 않았다. 반대 여론을 의식한 국방부는 사드 배치 과정을 세세하게 알리지 않았다. 대부분 내용에 대해 보안을 유지하다 지난달 6일 사드 발사대 반입 사실을 공개했다. 동시에 사드 1개 포대를 배치할 것이라는 점도 덧붙였다. 사드 1개 포대는 일반적으로 6개 발사대로 구성된다. 하지만 이때 미군 오산기지로 들어온 것은 사드 발사대 2기였다.

국방부 관계자는 “사드 1개 포대가 보통 6개 발사대로 이뤄지지만 6개 이하 발사대로 구성되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발사대 4기를 추가로 들여올지에 대해선 함구했다. 언론보도로 사드 발사대 4기가 오산기지를 통해 들어와 성주 인근에 보관 중이라는 사실이 알려졌으나 국방부는 공식 확인해주지 않았다.

그러다 발사대 2기가 우선 배치됐다. 주한미군은 같은 달 26일 0시부터 네 시간에 걸쳐 사드 장비를 성주골프장에 반입했다. 사드 배치 반대 시위 인파 때문에 이동에 차질이 생기는 것을 막기 위해서였다. 발사대가 한국에 도착한 지 51일 만의 일이었다. 당시 국방부는 사드 발사대 2기를 성주골프장으로 이동시켰다는 사실을 브리핑을 통해 발표했다. 이틀 뒤에는 발사대 2기를 야전배치해 북한 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다는 점도 알렸다.

하지만 이후에도 오산기지를 통해 추가로 들어온 발사대 4기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사드 배치에 관한 대부분 내용을 비공개한다는 한·미 합의에 따른 것이라고 국방부는 설명했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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