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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 트렌드] 도요타가 소방대원·주말농부를 만나는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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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기업 시민' 꿈꾼다
도요타의 기술·노하우 적극 활용
환경·교통 안전·인재 육성 힘쏟아

한·일 이해 넓히는 한국도요타
소방대원 구조 돕게 친환경 자동차 교육
고객에게 농산물 재배·수확 체험
교환학생 지원 등 양국 가교역할도



[ 강현우 기자 ]
도요타자동차는 ‘국제사회로부터 신뢰받는 좋은 기업 시민’을 목표로 글로벌 차원의 사회공헌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1989년 사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사회공헌활동위원회를 설치했다. 2006년에는 사내에 흩어져 있던 기능을 집약하고 회사 전체의 사회공헌 활동을 통괄하는 ‘사회공헌 추진부’를 발족했다.

△환경 △교통 안전 △인재육성의 3개 분야를 중심으로 사원의 자원봉사 활동을 지원하는 동시에 도요타가 가진 기술과 노하우, 자원을 활용하는 활동을 적극 펼치고 있다.

한국도요타는 하이브리드카와 같은 친환경차의 판매량이 늘어남에 따라 소방대원들이 친환경차 사고가 발생했을 때 보다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인명 구조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돕는 교육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달 21일과 24일 서울 강남소방서 소방대원 20명을 대상으로 ‘2017 소방 구조 대원 자동차 안전 구조 세미나’를 열었다. 고장력 강판의 사용 비율이 높아지고, 기존 내연기관과 다른 하이브리드·전기차 등 친환경차의 정확한 정보를 전달해 소방대원들의 사고예방과 신속구조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행사였다.

한국도요타는 2009년 소방대원 대상 안전교육을 시작했다. 2015년에는 국토교통부 주관으로 전국의 소방대원 100여 명을 대상으로 안전 구조

미나를 열기도 했다. 환경 보호와 이웃 돕기의 일환으로 2012년 ‘도요타 주말농부’ 프로그램도 시작했다. 도요타 구매자들에게 텃밭에서 친환경 농법으로 농산물을 재배하는 ‘주말 농부’가 되는 기회를 제공하는 행사다. 매월 다양한 생태프로그램과 제철 농산물 수확 체험도 함께한다.


분양받은 땅의 5분의 1에서 나오는 농산물은 소외계층에게 기부하는 기회도 있다. 매년 가을에는 주말 농부들이 수확한 배추로 직접 김장을 해 나누는 ‘사랑의 김장 나누기’ 행사도 이어진다. 지난해에는 주말 농부들과 한국도요타 임직원이 재배한 배추 720포기로 담근 김장 김치를 노숙인센터 안나의 집에 전달했다.

한국도요타는 2006년 ‘도요타 환경학교’, 2010년 ‘도요타 교통안전학교’를 시작했다. 현재는 친환경 실험과 교통안전 실행으로 프로그램을 업그레이드한 ‘도요타 에코&세이프티 아카데미’를 진행 중이다. 현재까지 504개 학교에서 10만9000여 명의 초등학교 어린이가 교육을 이수했다.

‘도요타 꿈 더하기 장학금’은 한국도요타가 2005년부터 비영리 공익재단 ‘아름다운 재단’과 함께 전국의 학교, 복지관 교사의 추천을 통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꿈을 향해 매진하는 전국 고등학생을 위해 매년 1인당 200만원씩 총 3년간 장학금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10여 년간 총 371명의 학생에게 7억8000여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했다.

한국도요타와 한국YFU(국제학생교류협회)는 한·일 양국 간 상호 이해를 돕기 위해 2001년부터 장·단기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일본 연수 및 홈스테이 기회를 제공하고 학자금과 체류비 전액을 지원한다. 총 140여 명의 학생이 이 프로그램을 통해 일본에서 공부했다.

한국도요타는 2004년부터 서울대 국제대학원의 ‘아시아와 세계’ 강좌를 후원하고 있다.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공개강좌로, 학계를 비롯해 정치, 경제, 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유명인사를 강사로 초청한다.

도요타 본사는 1990년부터 세계 정상급 오케스트라를 초청해 아시아 각국을 순회하는 ‘도요타 클래식’을 열고 있다. 한국도요타는 2000년 설립 때부터 국내에서 도요타 클래식을 진행하고 있다. 2013년부터는 ‘하이브리드 포 뮤직(hybrid for music)’, 즉 음악을 위한 하이브리드라는 주제로 클래식 연주, 고전 발레, 뮤지컬, 영화음악 등이 한 무대에서 조화를 이루는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도요타 클래식의 수익금 전액은 매년 전국 각지의 병원을 방문해 투병 중인 환자들과 가족을 위로하는 ‘도요타 자선 병원 콘서트’의 재원으로 활용한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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