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첨단 기술 적용된 고출력·고효율 배터리 양산
"내년 2분기 조기 가동 예정"
삼성SDI는 지난 29일(현지시각) 헝가리 부다페스트 북쪽으로 30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괴드시에서 빅토르 오르반 총리, 전영현 삼성SDI 사장, 페테르 씨야르토 외교통상부 장관 및 임근형 주헝가리 대사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기차용 배터리 공장 준공식을 개최했다.
헝가리 공장은 약 33만㎡(10만 평) 규모로 약 5만대 분량의 전기차용 배터리 공급 라인을 갖췄다. 내년 2분기부터 본격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당초 예상됐던 2018년 보다 앞당겨지게 됐다.
삼성SDI는 최첨단 기술들이 적용된 고출력, 고효율 배터리를 생산할 계획이다. 헝가리 공장 준공으로 삼성SDI는 울산, 시안과 함께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3각 체제를 구축하게 됐다. 또한 물류비 절감은 물론 유럽 고객들에 대한 서비스를 훨씬 더 강화할 수 있게 됐다.
유럽은 친환경 정책에 힘입어 글로벌 전기차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이러한 성장에 힘입어 핵심부품인 배터리 시장도 크게 확대되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이 공장은 과거 PDP를 생산했던 공장을 개조한 곳이어서 삼성으로서도 의미가 있다는 설명이다.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는 축사에서 "괴드시는 삼성을 가장 원했고 삼성도 여기로 돌아 오기를 원했으며 그래서 헝가리 정부는 이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영현 삼성SDI 사장은 “헝가리 공장에서 만들어지는 배터리에는 삼성SDI의 진일보된 첨단 기술이 적용될 예정"이라며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핵심 부품으로서 유럽 전기차 시장 발전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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