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지혜 기자 ] 가볍고 독특한 디자인의 라탄백이 인기다. 가볍고 실용성이 높아 유명 연예인들이 착용하면서 제조·직매형 의류(SPA) 브랜드뿐 아니라 명품 브랜드에서도 라탄백을 대거 내놓고 있다.
라탄백은 바스켓백으로도 불리던 친환경 가방이다. 제인 버킨이 젊었을 때 자주 들었던 바스켓 백이 최근 복고 열풍이 불면서 다시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발렌시아가, 사카이, 로에베, 토리 버치 등 유명 브랜드들이 올해 봄·여름 패션쇼 무대에서 라탄백을 선보였다. 라탄은 줄기가 길고 질겨서 공예가구, 바구니 등에 주로 쓰이던 나무 소재다. 무게가 가볍고 가격이 비교적 저렴하다는 게 인기 비결이다.
라탄백은 처음엔 바구니 모양의 큼지막한 사이즈로 나왔지만 점차 디자인과 색상이 다양해지고 있다. 칼린이 만든 포피백은 지난달 누적판매량 1만 개를 넘어섰다. 사각형의 단정한 디자인, 작은 사이즈가 특징이다. SPA 브랜드 자라의 라탄백을 찾는 소비자도 많다. 어깨에 메는 숄더백 스타일, 검은색 동그란 미니백 등 디자인이 다양하다.
국내 브랜드 시스템, 래트바이티(사진) 등도 가세했다. 시스템은 이국적인 분위기의 폼폼 장식을 단 가방을, 래트바이티는 방글라데시에서 수작업으로 만든 ‘봉주르’ 문구가 적힌 가방을 내놨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처음에는 라탄나무 색깔의 바구니 모양만 주로 나왔지만 지금은 여러 색으로 염색을 하고 사이즈도 다양하게 출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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