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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 없이 버디만 6개…최경주 '관록의 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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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오픈 1라운드

공동 3위 '쾌조의 출발', 4년7개월 만에 국내우승 노려
'무명의 반란' 조성민 8언더…손준업과 공동선두 올라



[ 최진석 기자 ]
‘탱크’ 최경주(47·SK텔레콤)가 관록의 샷을 과시했다. 최경주는 18일 인천 스카이72 골프앤리조트 하늘코스(파72·7030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SK텔레콤오픈(총상금 12억원)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뽑아냈다. 6언더파 66타로 1라운드를 마친 최경주는 8언더파 64타로 공동선두인 조성민(32), 손준업(29)에게 2타 뒤진 공동 3위에 올랐다.

최경주는 지난해 10월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이후 7개월 만에 국내 대회에 얼굴을 내밀었다. 1993년 프로 무대에 데뷔한 그는 2000년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 진출한 25년차 프로다. 아이언과 퍼트감이 모두 날카로웠다. 1번 홀(파4)부터 10m짜리 긴 버디를 잡아낸 최경주는 3번 홀(파4)에 이어 7번 홀(파4)에서도 세컨드 샷을 홀컵에 바짝 붙여 2타를 더 줄였다. 10번 홀(파5)에서 손쉽게 한 타를 더 줄인 그는 15번 홀(파4)에서도 10m 가까운 거리에서 버디를 추가했고 17번 홀(파4) 역시 8m 정도 되는 거리의 버디 퍼트를 홀 컵에 꽂아 넣었다. 최경주는 이로써 2012년 10월 CJ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이후 4년7개월 만에 국내 대회 우승을 노리게 됐다. 최경주는 이 대회 2003년, 2005년, 2008년 챔피언에 오른 최다 우승 기록 보유자다.

최경주는 또 2002년 9월 코오롱컵 제45회 한국오픈부터 지난해 10월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까지 KPGA 투어 28개 대회 연속 예선 통과 기록을 갖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도 커트를 통과하면 KPGA 투어 최다 연속 커트 통과 타이 기록을 세운다. 종전 기록은 김형성(37·현대자동차)이 2006년 9월 제피로스오픈부터 2008년 4월 토마토저축은행 오픈까지 이어간 29개 대회 연속이다.

조성민(사진)과 손준업은 나란히 8언더파 64타로 공동 선두에 올랐다. 지난해부터 1부 투어에서 뛰기 시작한 조성민은 무명이나 마찬가지인 선수다. 중학교 3학년 때 실내연습장을 운영하던 아버지의 영향으로 골프와 인연을 맺은 뒤 23세 때인 2008년 KPGA 투어 프로에 입문했다. 하지만 곧바로 입대 영장이 나오는 바람에 2010년까지 군 복무를 했다. 이후 2부 투어에서 주로 활동하던 조성민은 2013년부터 2년간 선수 생활을 접었다.

조성민은 “나이도 있는데 경제적인 부분을 계속 집에 의존할 수 없어서 일반인을 대상으로 레슨을 했다”며 “그때도 선수 생활을 접는다는 생각보다 잠시 돈을 벌고 다시 선수로 돌아오겠다는 마음이었다”고 설명했다. 조성민은 “버디 기회가 많은 코스인 만큼 페어웨이 적중률을 높이고 퍼트에 집중한다면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손준업은 2010년 7월 KPGA 선수권 이후 약 7년 만에 개인 통산 2승째를 노리는 선수다. 그는 “2010년 첫 우승 이후 마음이 조급했는데 이번 대회에선 샷 감각이 매우 좋다”며 “2승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남은 라운드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와 함께 박상현(34·동아제약), 황인춘(43·후쿠즈미), 박일환(25·JDX), 배성철(37·볼빅) 등이 최경주와 함께 6언더파 66타, 공동 3위에서 선두 경쟁을 예고했다. 디펜딩 챔피언이자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노리는 이상희(25·호반건설)는 1언더파 71타로 중위권에 머물렀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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