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창수의 "혁신" 구자열의 "품질"…그룹총수들 현장경영 '고삐'
부산·울산 LS계열사 공장 잇따라 방문해 현황 점검
[ 노경목 기자 ]
“LS니꼬동제련은 LS그룹 디지털화의 시범 모델, LS산전은 그룹의 캐시카우로 성장해야 한다.” 구자열 LS그룹 회장은 지난 15일부터 이틀간 부산과 울산 등지에 있는 LS 계열사 공장을 방문해 사업 현황을 점검하고 직원들에게 이같이 당부했다.
이광우 (주)LS 부회장과 함께 15일에는 울산에 있는 니꼬동제련의 PSA(반도체용 황산) 공장과 귀금속 공장 등을 둘러봤다.
16일엔 부산으로 이동해 LS산전 부산사업장과 LS메탈 STS(스테인리스 강관) 생산 현장을 방문했다. 2009년 시작된 ‘회장과의 만남’ 활동의 일환이다. 구 회장은 “제조업의 근간은 현장에 있고, 제품 품질이 곧 기업의 경쟁력”이라는 평소 지론에 따라 현장 방문을 이어오고 있다.
니꼬동제련에서는 빅데이터를 활용한 제련 효율 최적화 등 스마트 팩토리 구축 계획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 일본 측 합작사 대표인 요시미 도시히코 LS니꼬동제련 부회장과도 만나 파트너십을 다졌다. 구 회장은 “제조 공정에 센서를 부착해 활용하는 등 획기적으로 디지털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튿날 부산에서는 오재석 LS산전 전력사업본부장(전무)에게 사업 현황 보고를 받았다. 구 회장은 “LS산전은 초고압 전력기기 분야에서 후발주자로 아직은 규모가 작은 편이지만 임직원이 합심해 빠르게 성장시켜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올해 1분기 LS 계열사들은 글로벌 경기 회복에 따른 원자재값 상승과 해외 매출 증가로 전년보다 개선된 실적을 내놨다. 지주사인 (주)LS의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0.6% 늘어난 이유다. 구 회장은 이달 말에는 일본 협력사를 방문하고 하반기에는 LS전선 사업장을 방문하며 현장 경영을 이어갈 계획이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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