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 준주거지역 용도변경
783가구…저층엔 공공업무시설
[ 조수영 기자 ] 나대지로 방치돼 있던 서울 고덕동 옛 서울승합차고지가 36층 규모의 공공기여형 주상복합(조감도)으로 탈바꿈한다.
16일 서울 강동구청에 따르면 옛 서울승합차고지 부지(고덕동 210의 1)에 지하 5층~지상 36층 규모의 주상복합아파트 4개 동을 건립하는 사업계획이 승인됐다.
지하철 5호선 상일동역 인근에 있는 옛 고덕동 차고지는 1983년부터 버스 차고지로 이용됐다. 2002년 강동 공영차고지로 기능이 이전된 뒤 사실상 주차장 용도의 나대지로 관리됐다. 이후 ‘도시계획변경 사전협상제도’에 따라 2011년 12월 사전협상을 마치고 올초 서울시 건축·교통 통합심의 및 도시·건축 공동위원회 심의를 통과해 공공기여형 주상복합 건물을 건립할 수 있게 됐다.
도시계획변경 사전협상제도는 1만㎡ 이상의 대규모 용지 중 타당성이 인정되는 부지를 기부채납을 전제로 개발하는 제도다.
옛 고덕동 차고지는 제2종일반주거지역에서 준주거지역으로 용도변경을 했다. 주거기능에 더해 문화·체육시설 및 공공업무시설까지 갖춘 13만㎡ 규모의 복합단지로 조성한다. 아파트 656가구, 오피스텔 127실 등이 들어선다.
지하 1층에는 4만㎡ 규모의 수영장(성인 6레인, 유아 3레인), 다목적 체육실, 예술강좌실을 설치한다. 강동구에서 최초로 주상복합 안에 들어서는 수영장이다. 지상 2~4층에는 7260㎡ 규모의 공공업무시설을 갖출 계획이다.
이해식 강동구청장은 “주민과 협의해 개발계획을 수립한 모범적 사례”라며 “인근 고덕동 및 상일동 일대 재건축단지, 고덕상업업무복합단지와 더불어 지역 발전을 견인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달 착공해 2020년 7월 완공될 예정이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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