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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상권에 신바람 불어넣는 대구·울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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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경묵/임호범/윤상연 기자 ]
대구시 대전시 울산시와 경기도 경상남도 등 지방자치단체들이 지역경제의 모세혈관 역할을 하는 서민금융과 골목시장 등 서민경제 챙기기에 나섰다.

대구시는 대통령선거로 지난달 중단한 민생안정 현장상담회를 오는 24일 재개한다고 15일 발표했다. 현장상담회에는 대구신용보증재단,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등 일곱 개 기관이 참여한다. 특화거리(골목) 등 소상공인 골목상권 살리기 사업도 한다. 시는 김광석길에 1상가 1포토존 만들기, 안지랑곱창거리에 통일된 차양 교체 등 여섯 개 골목상권의 특화기능을 강화하기로 했다.

대전시는 올해 1억2000만원을 들여 대덕구 신탄진 안심길사업을 벌인다. 신탄진은 경부선과 호남선이 갈라지기 전 마지막 역이 있던 곳으로 청주 및 대전 시내버스가 동시에 다녀 사람들로 북적였지만 고속철도 정차역에 밀려 쇠퇴했다. 시 관계자는 “낙후된 신탄진역에 충청권 광역철도가 다니고 충청권 대표 관광지인 대청호로 가는 길목이라는 이점을 살리겠다”며 “깨끗하고 안전한 환경을 조성해 지역경제 회생의 마중물 역할을 하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경기도는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올해부터 2019년까지 1020억원을 투입한다. 성남 중앙공원시장, 부천 제일·중동시장, 의왕 부곡도깨비시장 등 열 개 전통시장에 주차장을 조성한다. 파주 문산자유시장, 하남 신장시장 등 다섯 개 전통시장은 문화관광형 시장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울산시는 170억원을 들여 전통시장 활성화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문화관광형 시장에 선정된 신정상가와 수암상가시장은 2019년까지 자생력 강화사업에 24억원을 투입한다. 양희부 시 기업육성과장은 “골목형 시장인 학성새벽시장과 월봉시장에는 정보통신기술(ICT) 융합, 교육 및 이벤트 행사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경상남도는 서민금융 대출 지원 규모를 지난해 1700억원에서 올해 2000억원으로 늘려잡았다. 22개 전통시장 현대화사업과 9개 시장 주차환경 개선사업에 285억원을 지원한다. 청년상인 창업지원 등 전통시장 경영혁신에도 74억원을 투입한다.

대구=오경묵/대전=임호범/경기=윤상연 기자 okmoo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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