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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글 기자코너] 키즈 마케팅, 어린이의 마음을 사로잡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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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부모들은 아이들의 의견을 존중하고 아이들이 소비 주체로서 구매를 결정하는 것이 하나의 ‘학습’의 일부라고 여기는 경향이 있다

키즈 관련 마케팅은 급감하는 어린이 인구와 경제 불황 속에서도 계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중이다. 생활 수준 향상에 힘입어 자녀들의 문화적 활동 체험에 많은 시간과 돈을 아끼지 않는 부모들이 늘어나 기업들도 소위 말하는 골드키즈(Gold Kids)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차별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경쟁력 있는 상품 개발에 힘쓰고 있다. 한 아이에게 관심과 투자가 집중되어 내 아이에게만은 아낌없이 소비하는 현상을 칭하는 골드 키즈(Gold Kids)라는 신조어가 생길 정도로 아이들을 위해 소비를 아끼지 않는 부모를 타깃으로 한 다양한 프로모션과 상품들이 개발되고 있다.

키즈마케팅이 펼쳐지는 사업분야는 교육을 비롯해 장난감, 의류, 쿠킹 클래스와 외식업체까지 다양해지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콘래드서울호텔은 여름방학 기간을 이용해 6~10세 어린이를 대상으로 쿠킹 클래스를 개최했는데, 쿠키, 타르트, 피자 등을 직접 만드는 요리 교실 또한 많은 어린이들이 찾는 프로그램이다.

변화된 양육 방식은 어린이가 주된 소비 주체로서의 영향력을 키울 수 있도록 만든 요인 중 하나이다. 구매 결정권이 부모에게 있었던 과거와 달리 21세기 부모들은 아이들의 의견을 존중하고 아이들이 소비 주체로서 구매를 결정하는 것이 하나의 ‘학습’의 일부라고 여기는 경향이 있다. 맞벌이하거나 장기 근무로 인해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지 못하는 부모 또한 아이들에게 보상의 의미로 물건을 사고 돈을 쓰기도 한다. 그러나 ‘키즈 마케팅’을 통해 어린이를 겨냥한 시장이 확대되고, 기업들이 아이를 대상으로 이윤을 극대화하고자 하면서 이에 따른 부작용도 간과할 수 없게 되었다.

어린이들이 유행 캐릭터나 상품들을 소유하고 싶어하는 경향은 당연할 수 있지만 유행 상품에 집착하는 구매습관과 함께 성장하게 된다면 어른이 되어서도 올바른 소비 활동을 하지 못하는 어른이 될 수 있다는 위험이 따를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위험성을 기업들이 충분히 고려하여 아이를 대상으로 마케팅 전략을 세운다면 아이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을 것이다.

신윤재 생글기자(용화여고 3년) yjshin12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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