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조망권 주거지역 재개발·재건축 사업 탄력
[ 김형규/조수영 기자 ] 서울 한강변의 대표적 재개발구역인 용산구 한남동 땅값이 3.3㎡당 1억원을 돌파했다. 상업지역이 아닌 일반주거지역 땅값이 3.3㎡당 1억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5일 일선 공인중개업소에 따르면 한남3구역 대지지분 16㎡짜리 다세대주택은 이달 5억원에 거래됐다. 대지지분 기준으로 3.3㎡당 1억원을 넘어섰다. 최근 한 달 사이 5000만원 정도 가격이 뛰면서 3.3㎡당 1억원 시대에 진입했다. 대지지분 24㎡짜리 다세대주택 매매가격은 6억2000만원으로, 3.3㎡당 8700만원대에 거래됐다. 대지지분이 작을수록 단위면적당 매매가격이 높아진다는 게 일선 중개업소의 설명이다.
한남동 용산퍼스트공인 최지은 대표는 “올 들어 재개발이 일부 진척을 보이면서 매수 문의가 부쩍 늘었다”며 “대지지분이 작은 매물은 나오면 바로 거래된다”고 말했다.
한강 건너 압구정동 현대아파트 매매가격(대지지분 기준)도 이달 3.3㎡당 1억원 시대에 진입했다. 지난달부터 다시 상승하기 시작한 압구정동 신현대아파트 전용면적 114㎡는 사상 최고가인 18억2500만~19억원을 호가한다. 대지지분이 60~63㎡라는 점을 고려하면 3.3㎡당 매매가격이 9800만~1억175만원에 달한다. 신종칠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한남동과 압구정동은 명실상부한 한강변 최고 입지”라며 “재건축 재개발 기대로 역사적인 가격대에 진입했다”고 말했다.
김형규/조수영 기자 kh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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