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선 캠프의 우상호 공동선대위원장은 5일 "문 후보의 과반 득표 가능성은 작고 아직 판세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우 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가 30%대로 올라서면 굉장히 위험해진다는 것이 캠프의 위기의식"이라며 "마지막 3∼4일간 돌발변수가 나오면 판세를 알 수 없게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홍 후보의 경우 막판 보수층이 총결집 현상이 분명히 존재하고, 이를 통해 2위로 올라온 것 같다"며 "'샤이 홍준표' 지지층이 있으니 홍 후보의 지지율에는 4∼5%를 더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홍 후보의 상승세가 꺾이지 않을 것은 분명하다"면서도 "다만 그 추세가 우리가 가장 두려워했던 5∼10%가 급상승해 문 후보와 오차범위 내에서 다투는 상황은 아니어서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고 했다.
우 위원장은 "막판 부동층을 잡기 위해 상대적으로 취약한 영남지역과 장년층 공략에 힘쓰겠다"며 "상대 후보들의 소위 가짜뉴스, 흑색 석전, 마타도어에 강하게 대응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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