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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의사소통원격지원센터', 청각언어장애인 소통 해결사 역할 충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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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가 2007년 설립한 의사소통원격지원센터의 누적 이용건수가 165만 건을 돌파했다. 지원센터는 듣지 못하고 말하지 못하는 청각언어장애인의 의사소통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4일 도에 따르면 경기도 의사소통원격지원센터(www.trs.or.kr) 이용건수는 2007년 5만5285건에서 시작해 지난 3월 총 합계 165만1011건을 기록했다.

의사소통원격지원센터는 청각언어장애인이 주위의 도움 없이도 비장애인과 의사소통이 가능할 수 있는 실시간 통신중계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청각언어장애인이 홈페이지나 문자, 영상 등을 통해 의사소통원격지원센터에 도움을 요청하면 중계사가 음성을 통해 비장애인에게 의사를 전달하는 식이다.

청각언어장애를 가진 조모씨는 지원센터의 도움으로 기업체의 채용 면접을 통과했다. 조씨는 취업 면접을 보기 위해 회사에 가려고 네비게이션을 켜고 목적지 도착했지만 정확한 장소를 알지 못해 헤맸다.

당황하며 어려움을 겪던 중 지원센터의 스마트폰 앱서비스를 이용해 회사에 양해를 구했고, 정확한 위치를 안내 받았다. 지금은 회사의 면접을 통과해 지금은 열심히 일하고 있다.

조모씨처럼 어려움을 겪다
통신중계서비스를 신청한 사례를 종류별로 보면 가정에서 일어나는 사건 사고와 관련된 중계서비스가 10년 동안 62만3818건으로 가장 많았다. 음식이나 생활용품 등 주문서비스가 49만9176건으로 뒤를 이었다. 이어 직장과 취업관련 서비스(20만6847건), 금융상담(7만4553건) 등도 이용이 많았다.

매체별로는 2016년 17만8016건 가운데 홈페이지 영상을 통한 중계서비스가 10만2324건으로 가장 많았고 영상전화가 3만9673건, 휴대폰문자 2만2760건, 스마트폰 앱(경기도의사소통 또는 TRS)이 1만3259건이었다.

수원시 영화동에 위치한 경기도 의사소통원격지원센터에는 10명의 중계사가 3교대로 근무하며 24시간 청각언어장애인들의 의사소통을 돕고 있다.

도는 의사소통원격지원센터 운영을 경기도농아인협회에 위탁해 2007년 4월부터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매년 3억6000만원의 예산을 지원하고 있다.

도는 도청에 수화통역센터지원본부와 31개 시군에 각 1개소씩 총 32개 수화통역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내방 및 출장 수화통역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도내에는 2016년 기준으로 5만5454명의 청각언어장애인이 거주하고 있다. 수원=
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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