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인도 TV 시장에서 업계 최초로 예약판매 실시
LG 프리미엄 브랜드샵, 이집트 최대 쇼핑몰 ‘몰 오브 이집트’ 입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해외에서 프리미엄 가전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인도에서 초프리미엄 TV 제품을 예년보다 일찍 선보였고 LG전자 이집트에서 초대형 프리미엄 브랜드숍을 개관했다.
삼성전자가 2일(현지시간) 인도 델리에 위치한 메리어트 호텔에서 ‘QLED TV 런칭 이벤트’를 열었다. 초 프리미엄 ‘QLED TV’와 신개념 라이프스타일 TV ‘더 프레임(The Frame)’ 등 2017년 신제품 라인업을 선보였다.
이는 예년보다 두 달 가량 일찍 공개한 라인업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행사와 함께 인도 TV 시장에서 업계 최초로 TV 사전 예약판매를 실시한다.
삼성전자는 ‘QLED TV’와 ‘더 프레임’의 특장점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 부스와 테크 세미나를 마련했다. 최첨단 신소재 메탈 퀀텀닷을 적용한 삼성 ‘QLED TV’는 컬러볼륨 100%를 구현해 더욱 풍성한 색상을 표현했다. 투명 광케이블 하나로 TV 주변 기기들을 모두 연결하고, 리모컨 하나로 모든 기기를 제어한 점도 특징이다.
인터넷 환경이 좋지 않은 지역을 위한 특화 기능으로 스마트 TV가 아닌 제품에서도 스마트 TV의 기능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한 ‘조이 커넥트(Joy Connect)’ TV도 많은 호응을 받았다. 인터넷 없이 TV와 모바일을 연결해 모바일 속에 저장된 영상이나 사진을 TV로 보거나, TV 사운드를 휴대폰으로 보내 주변의 소음에 방해받지 않고 TV 영상을 즐길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인도 평판 TV 시장에서 30%가 넘는 압도적인 시장 점유율(금액 기준)로 1위를 지키고 있다. 대형 인치와 UHD TV 등 프리미엄 TV 시장에서도 50%가 넘는 시장 점유율(금액 기준)을 나타냈다.
LG전자는 이집트 카이로에 최대 쇼핑센터 ‘몰 오브 이집트’에 270㎡ 규모의 프리미엄 브랜드숍을 오픈했다.
LG전자가 중동에서 2개 이상의 LG 프리미엄 브랜드샵을 운영하는 곳은 이집트가 유일하게 됐다. LG전자는 이집트 외에도 이란, 레바논, 요르단, UAE, 사우디 등 주요 중동 국가에서 프리미엄 브랜드샵을 운영하고 있다.
매장 내에 올레드 TV, 트윈워시 등을 전시해 방문 고객들이 프리미엄 제품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다. 또 58대 9 화면비의 86형 울트라 스트레치 사이니지 6대를 둥글게 배치했다. 고객들이 어느 위치에서나 화면을 볼 수 있도록 했다.
LG전자 이집트법인장 곽도영 상무는 "이집트 경제가 어려운 상황이지만 선제적인 투자를 통해 기회를 선점하겠다"며 "고객들이 가전 제품을 직접 체험할 수 있어 프리미엄 이미지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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