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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보다 디저트…편의점·마트 '달콤 경쟁' 가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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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급 디저트'로 승부수

세븐일레븐, 1분기 매출 182%↑…CU·GS25 이어 '프리미엄' 출시
이마트 피코크, 신제품 쏟아내고 아워홈은 전문 브랜드 선보여



[ 이유정 기자 ] ‘밥은 대충 먹어도 디저트는 챙기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디저트 시장이 급격하게 커지고 있다. 디저트 전문카페뿐 아니라 편의점과 대형마트의 가정간편식(HMR) 브랜드까지 가세해 가성비(가격 대비 만족도) 높은 제품으로 시장에 승부수를 던지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특급호텔 노하우를 접목해 개발한 프리미엄 디저트 5종을 지난달부터 판매 중이다. 붉은빛을 강하게 낸 촉촉한 초콜릿 머핀 ‘레드벨벳머핀’, 오렌지 페이스트와 스틱 오렌지를 활용해 향긋한 풍미를 느낄 수 있는 ‘오렌지휘낭시에’, 초코칩과 호두가 들어간 ‘쇼콜라브라우니’ 등이 인기다. 가격은 모두 1500원. 올 1분기 세븐일레븐의 디저트 케이크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82.8% 증가하는 등 디저트 판매가 크게 늘면서 차별화된 디저트 제품을 내놨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편의점 CU와 GS25도 가격은 낮추면서 맛은 고급화한 디저트를 잇따라 출시했다. GS25는 지난 3월 고품격 디저트인 유어스치즈타르트를 출시했다. 바삭하고 고소한 타르트셸 안에 치즈와 크림이 가득 차 있어 1500원이란 가격 대비 소비자 만족도가 높다는 설명이다. 올 들어 4월까지 가장 많이 팔린 제품도 유어스 한입가득슈·초코빅슈 등 자체 개발로 맛을 차별화한 제품들이다. CU는 롯데제과와 협업한 디저트 상품 ‘가나미니초코케이크’가 좋은 반응을 얻자 ‘밀크카라멜’과 ‘크런키’를 각각 케이크로 만든 제품을 추가로 출시했다. 지난달 말에는 일본 타라미사와 제휴해 편의점업계 처음으로 다이어트에 좋은 곤약젤리를 내놓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디저트 전문점보다 싼 가격에 맛과 품질은 크게 뒤지지 않는 디저트를 찾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편의점 디저트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CU의 디저트류 매출은 전년 대비 135.5%, GS25는 74.8% 늘었다.

대형마트나 식품업체들도 자체 브랜드 등을 통해 다양한 신제품을 쏟아내고 있다. 이마트 피코크는 블루베리 젤리, 크렘브릴레, 퀴시, 당근케이크 등 다양한 디저트 신제품을 내놨다. 지난해 100만개 이상 팔린 ‘베스트셀러’ 티라미수케이크 인기에 힘입어 디저트 종류를 크게 늘리고 있는 것. 피코크 전체 매출에서 디저트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4.1%에서 올 들어(1~4월) 5.2%로 늘었다. 아워홈도 지난달 프리미엄 디저트 브랜드 ‘디저트 살롱’을 론칭했다. 가나슈 크림 쉬폰, 그린티 크림 쉬폰, 얼그레이 크림 쉬폰 등 부드럽고 폭신한 케이크에 달콤한 크림이 가득 들어 있는 크림 쉬폰 케이크 3종을 신제품으로 내놨다. SPC삼립은 지난 1월부터 속리산, 김천 등 자사가 직접 운영하는 9개 휴게소 내 마트에서 조각 케이크와 슈 등 디저트 제품을 판 결과 석 달 새 30%가량 매출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가장 많이 팔린 ‘까망쿠키크럼블슈’는 매출이 일곱 배나 증가했다.

업계에서는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동시에 자신만의 ‘작은 사치’를 즐기려는 사람들이 늘면서 디저트 시장이 계속해서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국내 디저트 시장 규모는 8조9760억원으로, 전체 외식시장의 10.7%에 달한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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