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리서 회전해 촬영땐 360도 카메라처럼 찍혀
한번에 100장까지 '찰칵'…움직이는 이미지 만들어줘
[ 안정락 기자 ]
LG전자의 스마트폰 G6(사진)에 담긴 ‘360도 카메라 촬영’ ‘돌비 비전 영상’ 등 새로운 기능이 뒤늦게 주목받고 있다. LG전자는 그동안 이들 기능을 거의 홍보하지 않아 소비자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다. 네티즌 사이에선 LG전자의 ‘겸손 마케팅’이라는 우스갯소리도 나오고 있다.
G6는 1300만화소의 광각(125도) 렌즈를 활용해 마치 360도 카메라로 촬영한 듯한 이미지를 얻을 수 있는 ‘360 파노라마’ 기능을 갖추고 있다. 카메라 모드에서 360 파노라마 기능을 선택한 뒤 셔터를 누르고 제자리에서 천천히 한 바퀴 돌면서 촬영하면 된다. 촬영된 이미지는 터치로 상하좌우를 움직여가며 앞뒤 주변 모습을 모두 확인할 수 있다.
G6는 사진을 연속으로 100장까지 찍은 뒤 이를 묶어 ‘GIF 동영상’으로 만들어 주는 기능도 있다. 카메라의 촬영 버튼을 꾹 누르면 최대 100장까지 연속으로 찍을 수 있고, 촬영 버튼에서 손을 뗄 때 모서리에 나타나는 동그란 GIF 버튼을 누르기만 하면 이들 사진을 모아 GIF 동영상으로 만들어준다.
G6의 돌비 비전 영상도 잘 알려지지 않은 기술이다. 돌비 비전은 원본 영상의 명암비와 색 재현율을 거의 손상 없이 재생해 보다 풍부한 색감을 표현해 준다. 스마트폰으로는 G6에 처음 적용됐다.
G6는 화면 캡처 기능도 더욱 개선됐다. ‘스크롤 캡처’라는 기술은 한 화면에 다 보이지 않는 뉴스 등 웹페이지를 자동으로 스크롤하며 길게 캡처해 준다. 중간에 스크롤을 중지하려면 화면을 다시 터치하면 된다. 캡처 화면에는 자유롭게 메모도 남길 수 있다. 한 블로거는 “LG전자가 적극 홍보하지 않은 G6의 장점들이 소비자의 입소문을 통해 퍼지고 있다”고 말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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