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채선희 기자 ] 유진투자증권은 20일 제주항공에 대해 유가 급등에도 불구하고 1분기 실적이 선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만원을 유지했다.
방민진 연구원은 "1분기 항공 유가 급등과 기재 확충에 따른 사용량 증가로 연료 유류비가 80% 이상 급증했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그러나 외형 성장이 단위당 비용 증가를 제한하고 정비비 안정화 등으로 견조한 마진을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방 연구원은 1분기 제주항공의 별도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0.8% 증가한 2264억원, 영업이익은 28.8% 늘어난 201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20% 가량 웃돌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제주항공이 공격적인 외형 확대로 규모의 경제를 강화하는 점을 주목했다. 올해 제주항공은 기재 6기 순증을 통해 연말까지 32기 체제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에 공급(ASK) 증가율은 전년대비 30% 늘어날 것이라는 게 그의 분석이다.
방 연구원은 "제주항공이 시장 경쟁 격화에 따른 운임 압력에 대응할 수 있는 체력을 키워가고 있다"며 "비수기 운임 경쟁 등은 우려스럽지만 부가 매출 확대를 통해 전략적인 마진 방어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제주항공은 고마진의 부가 매출 비중확대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여지될 가능성이 높다"며 "배당주 관점(주당 배당금 500원 기준 배당수익률 1.6%)에서도 긍정적으로 접근할 항공사"라고 강조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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