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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코리아 나라장터 엑스포] "한국제품 가성비 최고" 25개국 바이어들 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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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조달박람회…21일까지 킨텍스

톡톡 튀는 중소기업 부스 많아
새싹기업엔 전시비 안받아
정양호 조달청장 "300억원 수출 성사 기대"



[ 문혜정/조아란 기자 ]
19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개막한 ‘2017 코리아 나라장터 엑스포’ 제1전시장 4~5홀. 행사장 안쪽에 마련된 57개 상담부스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30분까지 상담 일정으로 빼곡히 채워져 있었다. 미국, 중국, 카자흐스탄, 몽골, 가나 등 25개국에서 온 110여명의 민간기업 바이어 및 국제무역기구(WTO), 유엔제네바사무국(UNOG), 국제무역센터(ITC), 몽골정부조달청 등 9개 국제기구와 7개 해외 정부의 조달 전문가 32명이 이곳에서 하루 종일 국내 중소기업인과 만났다. 업체 관계자들이 통역을 사이에 두고 해외 바이어들에게 손짓과 발짓, 표정을 동원해 제품을 설명하는 모습은 부스 밖 대기실 여기저기에서 목격됐다.

수출 초보 기업들 열기 뜨거워

조달청과 경기도, 중소기업중앙회가 주최하고 한국경제신문사가 후원한 코리아 나라장터 엑스포는 올해 18번째 행사다. 조달청이 선정한 우수 중소기업 제품이 한자리에 모이는 국내 유일의 조달박람회다. 21일까지 열린다.

올해 행사에 참가한 국내외 구매자 및 판매자 수는 역대 최대 규모다. 참가 중소기업은 작년(251개사, 668개 부스)보다 14% 늘어난 286개사(738개 부스), 해외 바이어는 작년 22개국 106명에서 25개국 114명으로 늘었다.

‘수출 초보’ 기업들의 열의와 기대감은 뜨거웠다. 사무가구 생산업체인 우드메탈의 박현종 해외영업 팀장은 “이번 행사로 해외 업체들과 총 23건의 수출상담회를 잡았다”며 “지난해 중동에 50만달러(약 5억7000만원) 규모를 수출했는데 바이어들이 ‘한국 제품은 유럽 수준의 디자인과 품질력을 갖고 있는데도 중국 수준의 가격’이라며 좋아해 힘을 얻었다”고 말했다.

우드메탈은 첫날 중국 업체들과, 20일에는 사우디아라비아 및 두바이와 수출 상담을 이어갈 예정이다. 올해 수출 목표는 500만달러로 잡고 있다.

스마트광고형 포토키오스크 생산업체 큐미디어의 조경환 대표도 “중국과 러시아의 공공기관 및 지방자치단체, 관광 업체를 겨냥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형 LED(발광다이오드) 화면과 고화질의 DSLR카메라, 크로마키(배경이나 인물을 촬영해 이를 분리한 뒤 다른 카메라에 끼워 넣는 기법) 기술 등을 소프트웨어로 통합한 이 회사 제품은 사용자가 카메라 앞에서 사진을 찍으면 원하는 관광지를 배경으로 합성해 10초 만에 사진을 인화해 준다.

정양호 조달청장은 “작년 행사를 통해 1777만달러(약 202억6000만원)의 수출 실적을 거뒀다”며 “올해도 국내 우수 조달기업의 기술력을 해외에 알려 300억원 상당의 수출이 성사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생생한 시연에 외국인 감탄

이번 박람회는 전기전자관, 건설환경관, 사무기기관, 기계장치관, 안전제품관, 경기도 중소기업관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기술력은 우수하지만 창업초기인 벤처·새싹기업 20개사는 전시비용을 전혀 내지 않고 참여했다. 2014년 설립된 재난 대비 교육용 가상현실(VR) 프로그램 제작업체 씨앤박스의 유미란 대표는 “베트남에 지하철이 새로 깔리면서 효과적인 재난 대비 훈련 방안을 찾고 있는 베트남 도시철도공사와 수출을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생생한 시연으로 외국인 바이어 눈길을 사로잡은 업체도 적지 않았다. 개수대 안에서 립스틱이 묻은 그릇을 3초 만에 깨끗이 씻어낸 가정·업소용 초음파 식기세척기(기드온소닉)는 관람객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중국 업체 상하이러웨이전자의 천리화 대표는 “이번 행사에 처음 와 봤는데 뛰어난 제품이 많아 놀랐다”며 “오전에 둘러본 기능성 의자는 제조사가 정형외과 의사와 함께 제품을 설계했다는데 허리가 곧게 펴지는 성능과 적절한 가격이 모두 마음에 들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엑스포에서는 주한미군, 미국 연방정부, 유엔, 베트남 조달청, 아시아개발은행(ADB) 등의 조달시장별 진출 설명회도 열렸다.

고양=문혜정/조아란 기자 selenmo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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