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송지구 내 역세권 프리미엄 최고 2억원 수준
공원, 골프장 등 녹지공간 많아 주거환경 쾌적
[고양=이소은 기자] 지하철역 출구 바로 앞에 들어서는 '초역세권' 단지는 분양 시장의 핫 아이템이다. 투자자가 직접 거주하기에도 편리할 뿐 아니라 임대를 놓기에도 유리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서울 지하철역과 맞닿아 조성되는 단지들은 지난해 11·3 대책 이후 이어진 분양 침체기 속에서도 완판(완전판매)하며 흥행했다. 3호선 독립문역 출구 바로 앞에 들어서는 '경희궁 롯데캐슬'은 평균 43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 정당계약 4일 만에 모두 팔렸다.
5일 만에 계약률 100%를 달성한 '신촌그랑자이' 역시 2호선 이대역 출구와 바로 붙어서 공급되는 단지다. 지하철 출구 앞 단지는 편의성이 높고 대기수요가 풍부해 시장 상황과 상관없이 인기가 높다는 게 업계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경기도 고양시 삼송지구에 들어서는 '삼송2차 원흥역 동원로얄듀크 비스타' 역시 3호선 원흥역과 맞붙어 들어서는 초역세권 단지다. 원흥역 7번 출구와 8번 출구가 모두 이 단지로 통한다.
지하철을 이용하면 종로와 상암, 홍대까지는 30분 내외, 여의도, 강남 등은 50분 내외에 닿을 수 있다. 집에서 지하철역까지 오래 걸어서 이동해야 하는 수고를 덜 수 있어 서울 주요 업무지구로의 출퇴근이 한층 용이하다는 설명이다.
분양 관계자는 "삼송지구 안에서도 지하철역 접근이 우수한 남삼송과 지하철역 이용이 어려운 북삼송의 시세가 전용 84 ㎡ 기준 적게는 5000만원부터 많게는 2억원까지 차이가 난다"고 설명했다.
자가용을 이용한 이동도 쉽다. 자유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등을 통하면 서울은 물론 수도권 전역으로 수월하게 이동할 수 있다. 정부가 지난해 6월 확정한 '신분당선 삼송지구 연장안'이 실행되면 삼송역에서 강남역까지 30분대에 이동할 수 있게 된다.
킨텍스에서 삼성역까지 20분 대에 닿을 수 있는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 A노선 개발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점 역시 희소식이다.
연내 삼송지구 내 신세계복합쇼핑몰인 '스타필드 고양'과 원흥지구에 글로벌 가구매장인 '이케아 고양점'이 개관할 예정이라 몰세권 프리미엄도 누릴 수 있다. 스타필트 고양점에는 쇼핑몰, 이마트 트레이더스, 워터파크 등이 마련될 예정이다.
앞서 광명이 이케아 광명점, 롯데아울렛, 코스트코 등의 호재를 업고 수도권 핫플레이스 떠오른 선례를 볼 때 생활환경 개선은 물론 가격 상승 효과도 상당할 것이라는 게 현장의 얘기다.
단지 옆으로 유치원이 있고, 삼송초, 고양중, 고양동산고 등이 도보권에 위치해 등하교가 편리하고 안전사고 우려가 적다. 삼송도서관, 농협대학교 등도 가깝다.
서삼릉, 창릉천 수변공원, 원당허브랜드 등에 인접해 있어 자연친화적 주거 환경 속에서 생활 할 수 있다. 서울한양C.C, 한양파인C.C, 뉴코리아C.C 등 골프장이 많아 녹지 공간이 풍부하다.
분양대행사 계양 최정욱 본부장은 "삼송지구 내에서도 역세권과 비역세권 단지의 시세 차이가 크다"며 "'삼송2차 원흥역 동원로얄듀크 비스타'는 원흥역 7번, 8번 출구와 통하는 초역세권 단지인 만큼 향후 가치 상승 여력이 충분한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모델하우스는 경기 고양시 덕양구 원흥동 633-7번지(지하철 3호선 원흥역 인근)에서 개관한다. 입주는 2020년 4월 예정이다.
이소은 한경닷컴 기자 luckyss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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