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를 많이 피우는 청소년은 전자담배도 많이 사용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청소년 전자담배 사용을 막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조홍준·이정아 서울아산병원 가정의학과 교수팀이 ‘2015년 청소년 건강행태 온라인 조사’를 토대로 분석했더니 이 같은 내용을 확인했다고 18일 발표했다. 담배를 매일 피우는 청소년의 28.7%, 담배를 하루에 한 갑 이상 피우는 청소년의 55.1%가 전자담배도 한달에 10회 이상 사용했다. 이들은 금연을 위해(21%), 실내에서 담배 대신 피우기 위해서(19.5%) 전자담배를 찾았다.
조 교수는 “청소년의 전자담배 사용이 흡연 빈도 및 강도와 관련이 크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전자담배는 금연효과가 없고 흡연이 금지된 공공장소에서 사용할 수 있어 금연을 어렵게 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그는 “비흡연자가 전자담배를 사용하면 궐련 흡연으로 이어질 수 있어 청소년들이 전자담배를 사용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구 결과는 국제 환경공중보건학회지에 실렸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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