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형석 기자 ] NH투자증권은 18일 휴젤에 대해 최대주주가 베인캐피탈로 변경될 예정이라며 경영권 분쟁 해소와 글로벌 사업전략 구체화 두 가지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베인캐피탈은 휴젤 지분 24.4%를 보유한 최대주주 (주)동양에이치씨의 발행주식 전부를 4728억원에 인수하고, 제3자배정 유상증자와 전환사채 인수에 4547억원을 투입해 최종적으로 이 회사 지분 45.3%를 보유하게 된다.
구완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당분간 문경엽, 심주엽 공동대표 체제 유지될 전망"이라며 "동양에이치씨 최대주주 홍성범의 지분매각으로 경영권 분쟁이 해소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구 연구원은 "확보된 현금은 향후 글로벌 사업역량 강화에 사용될 전망"이라며 "현재 미국 파트너인 크로마사로부터 판권 회수 후 빅파마와 추가 판권 계약, 아시아 제약사 인수 후 직접 영업을 통한 수익성 개선, 필러 제조 자회사 아크로스 지분 확대를 통한 비지배주주지분순이익 감소가 기대된다"고 했다.
한편 베인캐피탈은 지난 10일 독일 6위(시가총액 기준) 제약사 STADA를 56억달러(프리미엄 49%)에 인수하기로 발표했다.
구 연구원은 "STADA는 휴젤의 유럽 파트너사"라며 "향후 시너지가 기대되는 부분"이라고 했다. 과거 베인캐피탈은 글로벌 CRO업체 퀸타일즈(Quintiles)에 지분 투자 후 IMS 헬스와 합병을 성사시킨 사례도 있다. 현재 퀸타일즈 IMS 홀딩스의 시가총액은 186억 달러에 이른다.
그는 "적지 않은 지분희석에도 불구하고 휴젤의 중장기 성장성 및 기업가치 제고가 기대된다"며 바이오업종 최선호주로 매수 추천했다.
정형석 한경닷컴 기자 chs879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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