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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가 있는 봄] 남양유업, 전용 크리머로 고소한 '루카스 라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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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수빈 기자 ]
남양유업이 작년 11월 출시한 봉지커피 ‘루카스나인 라떼’는 우유커품이 살짝 올라간 카페라떼다. 남양유업이 50년 우유 제조 노하우를 살려 개발했다. 커피전문점에서 파는 카페라떼를 집에서도 즐길 수 있는 제품으로 만들자는 취지였다.

남양유업은 그동안 축적한 유가공 기술을 바탕으로 커피 맛과 잘 조화되는 라떼 전용 크리머를 개발했다. 원유의 위생등급 기준 중 최고등급인 1A등급 원유를 사용한 전용 크리머를 따로 제조한다. 커피와 잘 어울리면서도 우유거품이 풍부해 부드럽고 고소한 풍미가 특징이다.

커피 원두는 엄선한 고급 원두만 사용한다. 커피전문점 에스프레소 머신과 같은 압력인 9기압 추출을 통해 뽑아 원두의 맛과 향이 깊고 진하다. 라떼 전용 크리머와 어우러지면 진하고 고소한 맛이 난다. 남양유업은 루카스나인 라떼가 커피전문점 라떼와 맛이 거의 같다고 강조했다. 회사 측은 출시 초기 조사전문기관을 통해 소비자 200명에게 유명 전문점 라떼와 비교평가토록 한 결과 10명 중 8명이 두 제품의 차이를 구분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국내 제품 중 최고 수준의 우유성분 함량(무지방 우유로 환산 시 65.7%)으로 커피 본연의 쓴맛을 우유가 부드럽게 감싸준다. 처음 제품을 접하는 소비자들도 큰 부담 없이 편하게 라떼의 맛과 풍미를 즐길 수 있다.

판매량도 늘고 있다. 유통업체에 입점된 초도물량이 1주일 만에 다 팔리기도 했다. 출시 초기 하루 평균 5만봉이었던 판매량은 지난달 하루 평균 10만봉으로 100% 증가했다. 3개월 만에 누적 1000만봉 판매를 돌파했다. 루카스나인 라떼의 후속으로 나온 ‘더블샷 라떼’와 ‘바닐라 라떼’ ‘스위트 라떼’ ‘그린티 라떼’도 꾸준히 판매가 늘고 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구매 인증샷과 시음 후기 등이 자주 올라온다고 덧붙였다.

이원구 남양유업 대표는 “루카스나인 라떼가 인기를 끄는 이유는 제품의 맛과 풍미가 소비자 기호를 충족시켰기 때문”이라면서 “전문점 라떼 못지않은 우유거품이 소비자들에게 신선하게 다가갔다”고 말했다. 루카스나인 라떼는 스틱 1개당 14.9g 중량이며, 시중판매가는 10개들이 3800원, 30개들이 1만900원이다.

이수빈 기자 ls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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