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혜원 기자 ] 동부증권은 12일 대한항공에 대해 장거리 노선과 화물 수송을 늘리면서 저비용항공사(LCC)와 차별화를 꾀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3만3000원에서 3만6000원으로 올려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동부증권이 추정한 1분기 대한항공의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42% 줄어든 1875억원이다. 매출액은 1.6% 늘어난 2조9115억원으로 예상했다. 이 증권사의 노상원 연구원은 "전년 1분기 대비 유가가 50% 가까이 오르면서 영업이익은 감소하겠지만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순이익은 흑자전환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사드 배치에 따른 중국의 여행 규제에 따른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봤다. 노 연구원은 "중국 노선 감편과 일본·동남아시아 노선 대체 조치로 여객 감소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반기에는 수익성 개선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판단이다. 노 연구원은 "하반기 장거리 노선 증편, 화물 수송량 증가 등의 조치가 올해 대한항공 매출을 견인할 것"이라며 "델타항공과의 조인트벤처(JV) 설립은 장기적으로 수익성 개선을 이끌 수 있다"고 기대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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