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은지 기자 ] 하나금융투자는 12일 세아베스틸이 올해 1분기에 시장의 예상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판가 인상을 통한 수익성 개선이 지속될 것이란 분석이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만5000원을 유지했다.
박성봉 연구원이 추정한 1분기 세아베스틸의 별도 기준 매출액은 4104억원, 영업이익은 244억원이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2.8%, 9.2% 증가한 수치다.
특수강 판매량이 50.3만t으로 전년보다 9.1% 늘어나면서 고정비 절감 효과가 발생하고, 작년 12월부터 실시한 공격적인 특수강가격 인상으로 영업이익이 시장 예상치 248억원에 부합할 것으로 내다봤다.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세아창원특수강의 판가인상으로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 420억원을 소폭 밑도는 411억원을 예상했다.
2분기에도 판가 인상을 통한 수익성이 지속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박 연구원은 "2분기에도 수익성 개선을 위한 판가인상 시도가 이어질 것"이라며 "세아베스틸은 4월부터 특수강에 대해서 제품별로 t당 5.5~10만원을 인상하겠다는 입장이다"고 전했다. 이에 반해 최근 스크랩 가격은 하락세로 전환, 2분기에느 특수강 스프레드가 더 확대될 것으로 추측했다.
2분기 세아베스틸의 별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5.5% 증가한 345억원을 전망했다. 세아창원특수강의 무계목강관 증설이 마무리되면서 2분기부터는 본격적인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것이란 판단이다.
그는 "현재 주가는 주가순자산비율(PBR) 0.5배 수준에 불과하기 때문에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상으로도 부담스럽지 않다"고 조언했다.
김은지 한경닷컴 기자 eunin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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