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은 11일 "안철수 대선 후보 딸 안설희 씨의 재산이 1억1200만원"이라고 공개했다.
손금주 국민의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3시 국민의당 원내대표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손 대변인은 "안철수 딸 안설희 씨는 주식이나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손 대변인은 "이 재산은 부모와 조모로부터 오랜 기간에 걸쳐 받은 것과 본인의 소득(원화기준 연 3천∼4천만원)의 일부를 저축한 것"이라며 "참고로 안 후보의 딸에 대한 학비지원은 대학시절과 대학원 1학기까지에 그쳤다"고 말했다.
2014년 3월에 공개된 국회의원 재산공개 당시 설희 씨의 재산은 9천300만 원이었다.
손 대변인은 안설희 씨의 출생부터 학력 등 여러가지 의혹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안설희 씨는) 미국 국적을 보유한 사실이 전혀 없으며, 영주권 신청 사실도 없다"면서 "이것은 전형적인 네거티브 흑색 비방이다.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안철수 후보의 딸 안설희 씨는 우리말로 소통할 수 있고, 역사도 잘 알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안설희 씨의 미국 생활에 대한 여러 의혹에 대해 깔끔하게 해명했다.
손금주 대변인은 "안철수 딸 안설희 씨의 현재 자산은 예금 포함 약 1억 1200만 원이며 별도로 미국에서 이용하고 있는 2013년식 자동차 약 2만 달러 안팎 한 대 일 뿐"이라고 여러 논란을 일축했다.
<그래픽=강동희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안철수 후보 딸 재산공개 거부를 두고 "입만 열면 자수성가했다고 주장하는 안철수 후보의 민낯이 드러나고 있다. 미혼 딸의 재산공개를 거부한데 말 못할 사정이 있는지 의문"이라며 공세를 펴 왔다.
박지원 대표는 앞서 이날 오전 "안철수 대표의 딸 재산 공개는 법적으로 안할 수 있어서 안했던 것이다. 이제 문재인 후보 아들도 취업 비리를 밝혀라”라고 말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