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혜원 기자 ] 하나금융투자는 11일 LG이노텍에 대해 아이폰7플러스의 판매 호조로 1분기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기존 12만5000원에서 15만7000원으로 올려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LG이노텍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조5896억원과 752억원으로 각각 33%, 19.08% 늘 것으로 봤다. 이 증권사의 김록호 연구원은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에 부합하는 실적"이라며 "아이폰7플러스의 판매 호조로 인해 듀얼카메라 매출이 양호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2분기 실적은 전분기 대비 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북미 거래선의 물량이 가장 적은 분기"라며 "특히 10주년 모델에 대한 기대감으로 소비가 이연될 가능성이 높아 예년 대비 감소폭이 클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하반기 실적은 개선된다는 것이 김 연구원의 판단이다. 그는 "신모델에 신규 부품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며 이를 통해 전년 동기 대비 높은 실적 증가가 가능할 것"이라며 "하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1%, 66% 증가한다"고 기대했다. 이어 "실적 모멘텀 유효한 만큼 주가 조정시마다 매수 전략을 취하라"고 조언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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