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민수 기자 ] NH투자증권은 10일 유한양행에 대해 원료의약품(API) 수출 호조로 올 1분기에 호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고, 목표주가는 이익 추정치 상향 및 투자자산의 장부가치 증가로 30만원으로 높였다.
구완성 연구원은 "1분기 개별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21.5% 증가한 3333억원, 영업이익은 18.5% 늘어난 218억원을 낼 것"이라며 "전문의약품 일반의약품 API 등 모든 사업부분이 성장을 지속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API는 신규 고객사 확대로 내년에도 고성장이 이어질 것이란 판단이다. 올해 기대되는 품목으로는 자디앙과 삐콤씨액티브를 꼽았다.
구 연구원은 "지난해 발매한 자디앙은 발매 첫 해 25억원의 매출에도 불구하고, 2017년에는 200억원이 기대된다"며 "'SGLT2' 저해제 중 유일하게 당뇨에 이어 심혈관계 적응증 추가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삐콤씨액티브는 신규 성분으로 활성비타민을 추가하고, 정제 크기 축소 및 의약품 특유의 냄새 제거로 사용자 편의성을 높였다는 평가다. 자디앙과 삐콤씨액티브는 각각 전문의약품과 일반의약품의 성장을 이끌 것으로 봤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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