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이심기 기자 ] 이번주 미국 뉴욕증시는 13일(이하 현지시간) JP모간체이스와 씨티그룹 등 대형 은행을 시작으로 1분기 기업 실적을 발표하는 어닝 시즌에 들어간다.
대형 은행들의 주가는 지난해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 이후 도널드 트럼프 정부의 감세와 재정 확대, 규제 완화 등 경기부양책 기대로 급등하며 증시 상승세를 주도했다. 시장조사기관들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기업의 1분기 순이익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9% 늘어나 2011년 4분기 이후 가장 높은 증가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재닛 옐런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은 10일 미시간주(州) 앤아버에서 공공정책을 주제로 연설할 예정이다. 투자자들은 옐런 의장이 Fed의 자산 축소 시기와 규모에 대해 좀 더 구체적인 신호를 내놓을지 주목하고 있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연방은행 총재도 이날 공개연설에 나선다.
주요 경제지표로는 14일 공개되는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소매판매가 관심을 끈다. 3월 CPI는 전달과 같은 수준에서 변동이 없을 것으로 블룸버그통신은 전망했다. 전년 대비로는 2.6% 증가하는 데 그치며 전달(2.7%)보다 오히려 낮아졌을 것으로 예상된다. 3월 소매판매도 전달과 같은 수준에 그치며 경기 상승을 주도해온 내수 증가세가 주춤해졌다는 신호를 보낼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날 주식과 채권, 외환 등 모든 금융시장이 ‘성 금요일(Good Friday)’로 휴장하면서 경기지표 결과는 다음주 뉴욕증시에 반영될 전망이다.
뉴욕=이심기 특파원 sg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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