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창민 기자 ] 국내 대기업 다섯 곳 중 한 곳은 올해 상반기 채용 규모를 작년보다 줄이거나 아예 뽑지 않을 방침인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경제연구원이 9일 발표한 ‘2017년 상반기 500대 기업(매출액 기준) 신규 채용계획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신규 채용 규모를 작년보다 줄이는 곳은 13.5%로 조사됐다. 아예 채용을 하지 않는 곳도 9.0%에 달했다. 작년보다 채용 규모를 늘리는 곳은 11.0%에 불과했다. 채용을 줄이거나 안 하는 기업이 늘리는 기업보다 두 배 이상 많다. 올해 상반기 신규 채용 규모가 ‘작년과 비슷하다’고 답한 기업은 29.5%였다. 아직 채용 계획을 잡지 못한 기업은 37.0%로 집계됐다. 한경연 관계자는 “채용을 줄이거나 안 할 계획이라고 답한 기업이 작년(11.5%)보다 두 배 정도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새로 사람을 뽑지 않는 이유로는 ‘기업의 대내외 경영 여건 악화’(34.2%)가 첫손에 꼽혔다. ‘회사 내부 상황의 어려움(31.6%)’이라는 답이 뒤를 이었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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