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30대 1인 가구를 중심으로 소형 무선가전이 인기를 끌고 있다. 가격대를 낮춘 보급형 제품이 나오면서 부담없이 구매할 수 있게 돼서다.
9일 오픈마켓 옥션에 따르면 지난 1분기 로봇청소기 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5% 늘었다.
로봇청소기는 초기에는 20만~30만원대 제품이 대다수였지만 최근엔 5만원대 제품도 등장했다.
옥션에서는 부직포 청소기로 불리는 '바이로비 로봇청소기(5만8600원)'가 인기다. 이 제품은 정전기성을 띤 부직포 패드가 미세먼지, 머리카락 등을 잘 붙게 한다.
고가 제품 못지 않은 기술력도 갖췄다. 장애물에 부딪치면 자동으로 다른 방향으로 이동한다. 최대 240분까지 무선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옥션에선 또 3~10만원대 무선청소기도 잘 팔리고 있다. 신일 싸이클론 무선진공청소기(4만4900원)는 스틱형과 핸디형 분리가 가능한 제품이다. 쿠첸 무선 핸디청소기(3만9800원)는 3~5시간 충전을 통해 최대 15분간 사용할 수 있다.
옥션 관계자는 "1인 가구가 늘면서 주거공간 트렌드도 소형으로 변화하는 추세"라며 "이에 따라 생활가전이나 디지털기기도 작은 공간에서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무선제품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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