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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호성 대교협 신임회장 "한국대학 3중고…'미래형 고등교육'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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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봉구 기자 ] “등록금 동결 장기화에 따른 대학재정 위기, 학령인구 감소에 의한 구조개혁, 4차 산업혁명 시대 도래에 대응할 수 있는 대학의 학사구조개편 등 대학은 커다란 문제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7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제23대 회장으로 취임하는 장호성 단국대 총장(62·사진)은 사전 배포한 취임사에서 국내 대학들이 처한 상황을 이처럼 ‘삼중고(三重苦)’로 표현했다.

장 신임 회장은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대학교육 관련 정책에 적지 않은 변화가 예상된다”며 “대학의 자율성 확보, 등록금 인상을 비롯한 주요 현안에 대해 4년제대 총장협의체인 대교협이 중심이 돼 정부에 해결책을 제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대교협 산하 ‘고등교육 미래위원회’ 발족을 통한 미래지향적 고등교육 방향 정립 △정부·국회 차원 고등교육 재정지원을 위한 결단 촉구 및 관련 법령 제정 △각 대학의 자율적 구조개혁을 통한 특성화 학문단위 개설 △한국 대학 국제화 및 국제경쟁력 확보를 위한 해외 각국 대학·기업 정보망 구축 등을 제안했다.

그는 “미래형 고등교육은 대학만의 힘으로 실현될 수 없다”면서 “정부와 국회의 인식 전환과 함께 절대적인 지원이 필요하며 대학들의 적극적 참여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임기는 8일부터 2년간이다. 장 회장은 서강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오리건주립대에서 공학석·박사학위를 받았다. 2000년 단국대 교수로 부임해 기획부총장, 천안캠퍼스 부총장, 의무부총장, 도서관장 등의 보직을 역임했다. 현재 단국대 총장과 한국대학스포츠총장협의회장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동안 세계청소년올림픽·유니버시아드대회 한국선수단장, 아시아대학스포츠연맹 부회장 등을 지냈다.

이날 오후 서울 금천구 대교협에서 열리는 취임식에는 유성엽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장(국민의당 의원), 조완규 전 교육부 장관, 이기우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장, 안양옥 한국장학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임기를 마친 허향진 회장(제주대 총장)의 이임식도 함께 진행된다.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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